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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퍼주려고 매일 마스크 1백만 장 생산?

· 댓글개 · 바다야크

구하기 편해진 공적 마스크

약국에서 아침 8시부터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는데요, 예전에는 30~40분 일찍 나가서 줄을 섰지만, 이제는 줄 설 필요 없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네요. 제때 시간을 맞출 필요도 없어요. 30분 늦게 찾아가서 혹시나 모두 팔렸으면 어쩌나 했지만, 멀리서 판매 중이라는 안내판을 보았습니다. 이제 출근을 서두를 필요 없이 버스 타기 전에 구매할 수 있군요. 기다리는 분도 없어서 바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 며칠 전만 해도 마스크 없다는 A4 용지가 붙었던 약국 앞에 마스크 판매 중이라는 안내판이 설 줄이야. 뉴스를 보면 우리 동네뿐만 아니라 많은 곳에서 공적 마스크 구매가 편해지고 어떤 약국에서는 재고가 남아서 반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마스크 구하기가 쉬워졌습니다만, 그래도 많은 분이 공적 마스크 5부제를 계속 유지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5부제를 하지 않으면 사재기를 하는 사람이 생겨서 구매하기 어려워질 것을 염려하기 때문이지요. 5부제를 계속 유지하되 한 장이나 두 장 더 구매하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북한에 보낼 마스크를 매일 1백만 장 생산한다고?

그런데 엉뚱한 얘기가 돌고 있나 봅니다. 정부에서 북한에 퍼주려고 매일 100만 장의 마스크를 생산한다는 것이죠. 아직 5부제로 국민에게 마스크를 제한하면서 북한에게 주려고 매일 100만 장 마스크를 만들어서 비축한다는 것인데 물론 사실이 아닙니다. JTBC에서 팩트 체크를 했습니다.

정말 너무하는군요. 총선이 가까워지니 정부를 흠집 내고 싶어서 만든 얘기일까요? 이런 황당한 주장을 하는 사람은 그럴듯하게 마스크를 꺼내서 흔들기까지 하는데, 기자가 직접 그 마스크를 생산하는 업체에 찾아가서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 업체 분은 또 얼마나 황당하겠습니까.

도대체 그분은 어떤 근거로, 무슨 생각에서 온라인에, 그것도 유튜브로 방송을 했을까요?

문재인 정부 들어서면서 가짜 뉴스가 너무 심하네요. 오죽하면 뉴스에서 팩트를 체크하는 코너가 생겼을까요. 언론 자유 침해라는 주장 때문인지 몰라도 문재인 정부의 가짜 뉴스에 대한 대응은 정말이지 답답할 정도로 미흡해 보입니다. 진보·보수를 떠나서 정부의 자잘못을 평가할 수 있고 비판할 수 있습니다. 당연한 국민의 권리이지만, 욕을 하더라도 사실에 따라서 진실로 따져야지, 정부의 잘못을 바로 잡으려는 것도 아니고 국민을 현혹하는 가짜 뉴스, 카더라 기사는 엄하게 처벌해서 막아야 합니다.

물론 문재인 정부가 모두 다 잘한 것은 아니죠. 이번만 해도 코로나19 초기 대응과 마스크 논란은 아쉽습니다. 그러나 이후로 얼마나 잘하고 있습니까. 외국에서는 우리나라를 코로나19 대처하는데 세계적 모델이라면서 극찬하고 미국과 여러 나라에서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길거리에 나오지 못하게 하고 사재기로 힘들어하는 다른 나라와 우리 상황을 비교해도 잘 알 수 있는데, 이런 소식에는 조용하면서 정부 흠집 내기에만 혈안된 국내 언론과 여기에 거짓으로 국민에게 혼란을 주는 사람까지 있으니 정말 화가 치밉니다.

통일부에서도 밝히 가짜 뉴스

통일부에서도 가짜 뉴스라고 밝혔군요. https://www.instagram.com/p/B-rD-aFFc1e/?igshid=v0sy4fql1ybw에 공개된 내용을 캡쳐한 것입니다.

이렇게 방송과 통일부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음에도 아직도 문제의 유튜브는 계속 공개 중입니다. 법이 허약해서 두렵지 않은 것인지, 피할 방법이 있어서 걱정이 없는 것인지. 어쩌면 그 유튜버는 자기도 재보를 받은 것이라고 변명할지 모르지만, 마스크 업체에 문의해서 확인했어야 합니다. 어떻게 확신하듯이 북한에 보낼 마스크라고 여러 번 강조하며 말할 수 있는지, 현 정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이것은 아니지 않나요? 그 동영상에 동조하는 수 많은 댓글들. 알면서도 저러는 것인지, 정말 몰라서 저러는 것인지 할말을 잃습니다.

코로나19와 함께 가짜 뉴스도 빨리 종식되었으면...

이번 공적 마스크는 매우 귀엽네요. 유아용인 줄 알았는데, 다행히 대형이라는 마크가 있네요. 마스크 구하기가 쉬워 저도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국론을 분열시키는 가짜 뉴스도 함께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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