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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눈병 예방방법

· 댓글개 · 바다야크

갑자기 눈 충혈?

아침에 머리를 말리면서 거울을 보니 눈이 충혈되었네요. 요즘 좀 피곤하기는 했습니다만. 그래서 눈 주위를 마사지해 주었는데요, 흠~ 정말 피로 때문인지 눈썹 주의는 괜찮은데 눈 아랫부분을 누르면 좀 쑤시듯이 아프네요. 충혈 경험이 별로 없습니다. 정말 어쩌다인데요, 그래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요, 오후쯤에는 좀 풀렸는지 빨간 기가 엷어져서 다행이다 했습니다.

그러나 잠을 자는 중에 답답해서 깨고 말았는데요. 눈이 쑤신다고 할까요, 조금 간지러운 것 같기도 한데, 눈꺼풀이 달라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눈물이 흥건하고 눈을 꼭 감으면 더욱 쑤십니다.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잠이 들깬 상태로 화장실에 가서 거울을 보니, 이런~ 눈이 더욱 빨갛게 달아올랐네요.

▲ 보기 흉해서 망설였지만, 글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올립니다. 눈이 충혈되는 경우가 적어서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심한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때와 다른 점은 눈 주변이 쑤시듯 아프다는 것입니다.

아폴로 눈병 증상

아무래도 심상치 않다 싶은데, 하필 일요일 새벽이라 뭘 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제 토요일은 충혈 정도로만 알고 병원에 안 간 것이 그만 병을 키웠네요. 일요일은 매우 지루했습니다. 시간은 정말 안 가는데 눈은 답답하면서도 웬 눈물이 그렇게 흐르는지. 잠도 편히 잘 수 없었습니다. 눈을 감고 있으니 눈물이 더욱 많이 흘러서 그야말로 주루륵인데, 자다가도 닦아야 했습니다.

아침이 되고 회사에 전화해서 양해를 구하고 병원에 먼저 들렀습니다. 만에 하나 전염이 되는 병이라면 더욱 조심해야 하니까요.

▲ 의사가 보더니 어이쿠 어이쿠하며 놀라는데요, 그래도 아픈 증상을 모두 다 듣고서야 아폴로 눈병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상태가 심하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요즘 아폴로 눈병이 유행입니다. 앞으로 이주일 간 힘드실 겁니다. 전염성이 매우 높으니 가족과 물건을 함께 쓰시면 안 되고요, 가능하시면 내일 꼭 나오셔야 하는데, 내일 안 되면 내일모레는 꼭 오라면서 다짐을 받으려고 하네요.

 

앵? 코로나 19로 얼마나 손을 자주 씻는데 아폴로 눈병이라니요? 수영장 근처도 안 갔는데? 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겪은 아폴로 눈병 증상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충혈이 심해집니다.
  • 눈을 꼭 감거나 눈 주변을 누르면 쑤시듯 아픕니다.
  • 눈꺼풀 주위가 살짝 가렵기도 합니다.
  • 눈물이 점점 많아져서 눈물이 흘러내리는 정도입니다.
  • 오래 눈을 뜨고 있기 힘들고 시력이 떨어집니다.
  • 눈곱이 많아지고 머리에 둔한 두통이 생깁니다.

출혈성 결막염을 아폴로 눈병이라고 하는 이유

▲ 오랜만에 주사실에 들러서 주사 맞고 이틀 치 복용약과 안약을 두 개나 받아 왔습니다. 앞으로 이주일 간 계속 치료받아야 한다고 하네요. 아우~ 아프고 돈 나가가고...

아폴로 눈병은 눈을 감싸고 있는 결막에 엔테로 바이러스나 콕사키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발생하는 결막염인데, 염증이 생기니 간지럽고 쑤시는군요. 출혈성 결막염은 아폴로 11호가 달 착륙하던 때에 발생해서 생긴 이름인데, 출혈성 결막염이라는 어려운 이름보다는 부르기 더 편해서 아폴로 눈병이라고 더 많이 불리는 것 같습니다.

 

결막염이든 아폴로든, 바캉스철도 아니고 수영장도 안 다녔는데 아폴로 눈병이라니요?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 열심히 쓰고 손 자주 닦고 그 어느 때보다 개인위생을 열심히 했는데 왜 눈병에 걸렸을까요?

아폴로 눈병 예방법

그래서 웹을 검색해 보니 시기를 따지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겨울에도 아폴로 눈병이 유행할 때가 있거든요. 그렇다면 개인위생인데 아무래도 대중교통으로 감염되는 확률이 높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폴로 눈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문제는 습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 눈을 손으로 직접 만지지 않는다.
  • 손을 자주 비누로 씻는다. 특히, 외출 후에는 반드시.
  • 눈을 만져도 손을 씻는다.
  • 가족이라도 수건, 세수 대야, 스킨, 로션 등을 같이 사용하지 않는다.
  • 렌즈 끼고 수영하지 않는다. 이런 분도 있으려나?
  • 눈병이 유행일 때는 사람 많은 곳에 가지 않는다.

오래전부터 안구건조증으로 여러 안과를 다녔고, 주기적으로 가는데, 의사 선생님은 항상 진찰 후에 비누로 손을 씻더군요. 손 세정제를 사용하시는 분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공중 화장실에 있는 비누가 꺼림칙해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비누로 씻는데요, 다행히 우리 회사 공중 화장실은 액체 비누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눈을 손으로 만지지 않기 위해 손수건이나 휴대용 휴지를 꼭 가지고 다닙니다. 가끔 눈이 간지러워서 긁고 싶을 때가 있으면 손수건을 이용합니다. 집에 오면 반드시 씻고요. 이렇게 나름대로 개인위생에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그래도 부족했나 봅니다. 생각해 보니 전철 타고 버스 타고 출근해서는 바로 업무를 보았습니다. 구내식당에 다녀오면 바로 양치질을 해야 하는데,...

아놔~ 이러다가 다른 병 생기겠네. 아폴로 눈병 조심하세요! 눈 충혈을 가볍게 생각하지 마시고 특히, 쑤시는 듯 아프면 빨리 병원에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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