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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식물 다육이 충동구매

· 댓글개 · 바다야크

또 샀어? 다육이!!

퇴근하는 길에 전철을 타려면 버스에 내려서 횡단보도를 건너야 합니다. 문제는 이 횡단보도 앞에 화원이 있다는 것입니다. 화원이 문제가 되는 것은 발길을 잡기 때문인데요, 다육이를 모아 놓고 1천 원 적어 놓은 작은 팻말을 세워 놓았네요. 순간 또 눈길을 뺏겼습니다.

퇴근길이라 어두운 형광등 불빛으로 보았는데, 싸게 파는 이유가 있네요. 상태가 조금씩 안 좋아요. 웃자람이 심한 것도 있고요. 그래도 신호등이 여러 번 바뀌는 소리가 들려도 무시하고 한참을 찬찬히 보았습니다. 역시 다육이는 매력 있는 식물입니다. 참 다양한데요, 굵고 통통한 모습을 특히 좋아합니다.

▲ 다음날 점심시간에 다시 찾아갔습니다. 다시는 화초를 사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잘 키우지 못하고 죽이기도 해서 더는 죄짓지 않으려고요. 그러나 다육이 몇 개가 너무 탐이 나네요.

▲ 1천 원 팻말만 아니면 구경만 했을 텐데 충동구매하게 됩니다. 커피 비싼 곳은 한 잔에 5천 원하는데, 그럼 다육이를 다섯 개 살 수 있습니다. 머릿속은 벌써 이런 생각에 뭘 살까 궁리로 꽉 차있습니다.

▲ 그나마 크고 보기 좋은 것이 있어서 저것도 1천 원인가 했는데, 2천 원을 알리는 팻말이 쓰러져 있군요. 아! 제가 크면 저런 모습이구나? 집에 것은 너무 초라한데...

▲ 옵튜샤를 살까? 웅동자를 좋아하는데 상태가 너무 안 좋네요. 미파가 있으면 참 좋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다육이 백봉국·홍미인

▲ 화분 크기가 조그마해서 종이컵 안에 넣으니 딱이네요. 앙증맞아서 모니터 앞에 놓아도 화면을 가리지 않습니다.

▲ 왼쪽부터 백봉국·홍미인입니다. 식물 이름을 찾아 주는 안드로이드 앱 모야모 아니었으면 이름도 모르고 키울 뻔했습니다. 판매하시는 분께 물어보았는데 양손과 머리까지 흔들며 모른다고 하더군요. 이것 참.

▲ 백봉국은 묘하게 생겼지요? 다육이는 이렇게 신기한 모습으로 다양해서 키우는 재미가 있습니다. 웃자람이 된 것 같기도 하지만, 너무 예쁩니다.

 

다육이 우주목·성미인·알바

▲ 함께 사온 다육이인데요, 왼쪽부터 우주목, 성미인, 선인장 알바입니다.

우주목은 이름이 너무 잘 어울리네요. 절대 이름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5개를 고를 때 제일 마지막에 선택했습니다. 왠지 너무 묘해서 이상하게 보였거든요. 그러나 책상 위에 올려놓고 보니 안 가져왔다면 크게 후회할 뻔했습니다. 반질한 윤기로 더욱 멋집니다.

▲ 선인장 알바 이놈은 가시로 중무장했네요. 다육이도 그렇지만, 선인장은 매우 건조한 곳에 자라기 때문에 몸속에 물을 가득 담아 놓는데요, 동물에게 뺏기지 않으려고 가시가 전체를 덮은 것은 아닌가 생각되네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꽃봉오리가 보입니다. 꽃을 피우려는 것일까요? 이 겨울에?

 

다육이는 아니지만, 키우기 쉬운 틸란드시아

▲ 다육이 덕분에 책상이 활기차 보입니다. 사놓고 보니 햇빛이 없는 것이 매우 걸립니다. 다육이는 햇빛을 좋아하는데 실내에서 예쁘게 키우기가 쉽지 않거든요. 여기서 물을 조금만 과하게 주면 웃자람이 돼서 이상한 모습이 됩니다. 지금도 웃자람이 된 녀석들이라서 물을 매우 박하게, 안쓰럽지만 매우 가물게 키워야겠습니다.

▲ 만일 실내에서 웃자람, 물 주기 이런 걱정하지 않고 뭔가 키우고 싶다면 틸란드시아를 추천합니다. 가끔 분무기로 살짝 뿌려 주기만 하면 됩니다. 얘 둘을 언제 사 왔더라? 기억도 안 납니다. 가끔 잊을 만하면 물을 살짝 뿌려 주는 것이 전부인데 많이 컸습니다. 처음 키울 때는 정말 조그마했어요. 커도 주먹보다 작지만, 성장 속도가 느려서 실내에서 키우기 좋습니다. 생각 난 김에 물을 주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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