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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스마트폰 관리앱과 스마트폰 중독 예방 방법

· 댓글개 · 바다야크

자녀스마트폰관리앱 평가점수 낮을 수록 좋아하는 이유

스마트폰에 너무 빠져 있는 아이 때문에 걱정하는 부모가 많을 텐데요, 원격으로 자녀 스마트폰을 관리하는 앱이 있습니다. 어플차단·유해사이트차단·게임시간제한·자녀위치찾기·사용량보고서등 제공하는 기능이 매우 다양한데요, 문자 확인도 제공하네요. 이렇게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평점이 너무 형편없습니다. 그러나 제작사에서는 평점이 낮은 이유를 오히려 자랑합니다.

▲ 아! 아이들이 별점 하나짜리 평점을 올리는군요. 역시나 리뷰를 보니 아이들의 불만이 가득합니다.

▲ 리뷰를 보면 1점짜리 평이 매우 많아요. 무서운 단어를 쓰기도 해서 걱정이 되는데요, 회사에 핵미사일을 날려 버리고 싶다는 학생도 있고요.

▲ 아이들의 불만이 대단하지요.

평점 5개 리뷰, 그러나 내용은...

▲ 영악하다고 할까요? 별점 5개를 주자는 아이의 리뷰도 있습니다. 물론, 앱이 좋아서는 아니고요, 이 앱을 막기 위해서는 오히려 평점을 올려야 한다는 내용이죠. 아마도 제작사에서 학생들의 낮은 평을 자랑하는 것을 보고 올린 것 같아요.

▲ 그런데 그 생각이 틀리지 않은 것이 평점이 낮은 이유가 아이들의 불만이라는 것을 어른들도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전쟁

▲ 부모님의 평으로 보이는 글은 모두 평이 좋습니다. 그리고 그 심정이 이해됩니다. 아이들이 그렇게 재미있는 게임을 하고 즐겁게 친구와 톡을 나누는데 어디 부모가 하지 말란다고 바로 끊을 수 있나요. 말로는 통제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초등학생 때 아내와 매일 싸움이었습니다.

"그만 안 꺼!!"
"엄마 조금만..."
"정말, 안 끌 거야!!"
"엄마, 다 끝났어요. 제발..."

매일같이 이런 싸움으로 정신이 없는데, 컴퓨터 사용 시간 제한 프로그램 "아리"를 설치한 이후로 세상 조용해졌습니다. 더욱이 아리는 부모의 마음으로 만들어서 아이 걱정하는 분이라면 부담 없이 쓰라고 프리웨어로 제공했습니다.

▲ 아리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가족에 따라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프로그램으로 아내가 "컴퓨터 안 꺼!!" 소리를 칠 필요 없이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컴퓨터가 꺼집니다. 아이들은 매우 불만이었겠지만, 일단 엄마와의 싸움이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허용한 시간 동안 알뜰히 사용하고 게임도 시간을 봐가면서 컴퓨터가 꺼질 것을 예상해서 즐기더군요.

이렇게 한동안 평화로웠는데, 컴퓨터가 오래 되어서 새로 바꾸게 되었고, 며칠 후 아내가 이상하다고 합니다. 아이들 게임하는 시간이 전에보다 늘었다고 말이죠. 혹시 시간을 늘려 주었냐고 하네요. 그래서 솔직히 아리를 설치하지 않았다고 자백(?)했습니다.

아리가 윈도우 XP까지 지원하거든요. 윈도우 비스타에 설치하면 시스템이 매우 불안해집니다. 아리 개발자분이 너무 마음 고생했는지 모르지만, 업그레이드를 중지했습니다. 아리 사이트에도 사용자 게시판이 있었는데, 거기에 불만 글이 엄청났습니다. 구글 플레이의 리뷰는 매너있는 거에요. 아리 게시판 글은 너무 말이 심해서 욕설까지 올라오고, 암호를 잃어버렸다고 어른 흉내를 내는 글까지 아우~ 개발자가 마음고생을 많이 했겠더라고요.

새 PC가 윈도우 비스타라서 아리를 설치하지 못한다고 했더니, 아내는 얼굴이 굳어지면서 당장 윈도우 XP 깔고 아리 설치하라고 윽박지르듯이 소리쳤고, 그 소리에 아이들이 달려와서 아리 설치하지 말라고 눈물 철철 울며불며 애원하던 모습이 지금도 기억이 선합니다.

스마트폰 없이는 아이 달래지 못하는 부모

아이가 스마트폰 중독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스마트폰을 못하게 하면 아이의 반발이 심하니 그것도 걱정이고, 그렇다고 사용 제한을 안 할 수도 없어서 잔소리를 할 수 밖에 없는데, 이것이 매일 같이 벌어지니 부모와 아이 모두 힘듭니다.

아이가 스마트폰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은 어른과 같습니다. 그 작은 기기 안에 모든 것이 있거든요. 유아기 때부터 스마트폰은 너무 재미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재미있는 것을 갑자기 사용 제한이 되고 못하게 하니 반항하는 것은 당연하죠.

우선 부모가 자기 편하자고 아이가 너무 어릴 때 스마트폰을 쥐어 주는 것부터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할머니가 손주 보기 힘들어서 보챌 때마다 스마트폰을 주었는데, 불행하게도 아이가 손가락 수술을 받은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아이가 너무 오랫동안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있어서 손가락을 펴지 못하고 굳어 버린 것이죠.

수술을 받을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주변에 어린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쥐어 주는 부모들을 쉽게 봅니다. 기차 안에서 아이 조용하게 시킨다고 스피커를 켜서 애니메이션을 보여 주는 부부. 찌치지찍짹짹 소음으로 옆 사람이 짜증이 나도 아랑곳하지 않는 뻔뻔한 얼굴을 보면 스마트폰 없이는 아이를 달랠 줄도 모르나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아이가 첫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할 때부터는 부모가 스마트폰 관리 앱으로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습관을 갖게 한다면, 아이들의 반감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자유를 제한받는다는 생각을 갖지 않게 하고, 성장에 맞추어 점차 사용 시간을 늘려 준다면 아이와의 갈등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아이에게 PC로 게임하게 했을 때, 그렇게 오랫동안 게임할 줄 생각을 못했습니다. 게임하는 아이 옆에서 계속 지켜볼 수는 없고, 그렇다고 어린것이 그 재미있는 게임을 스스로 멈추기를 바라는 것은 어른에게도 힘듭니다. 아이가 처음 PC 게임을 했을 때 아리로 시간제한을 걸어 놓고 습관을 들였더라면, 아이가 그렇게 싫어하지는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씀드렸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이 옆에서 부모가 너무 스마트폰을 잡고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이 최고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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