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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지원금 70만원 갤럭시 노트 10 플러스 구매 후기

· 댓글개 · 바다야크

갤럭시 노트 10 플러스 구매

LG V30을 아차 실수로 떨어뜨려서 액정이 깨지고 말았는데요, 새로 바꾸려 했지만, 딱히 마음에 드는 핸드폰이 없어서 좀 더 기다리기로 했는데 KT에서 갤럭시 노트 10 플러스를 공시지원금 70만으로 내놓았다고 하네요. 회사 근처 대리점에 문의하니 반갑게도 재고가 딱 2개 있다고 합니다. 출고가가 1,144,000원으로 공시지원금 70만 원이면 할부원금이 444,000원인 것이죠.

▲ 어떻게 공시지원금이 70만 원이나 되나 했더니 역시 재고떨이네요. 2년 지난 재고이지만, 갤럭시 노트로는 명품이라고 워낙 평이 좋고 절반도 안 되는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되어 서둘러 구매했습니다.

공시지원금은 단말기 할인

착각한 것이 있는데요, 공시지원금이 제품 가격을 낮추어 주는 지원금으로 생각했습니다. 즉, 할부원금만 줄어든다고 생각해서 여기에 24개월 약정으로 통신비 할인도 받을 수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공시지원금도 단말기 할인이라서 통신비 할인까지 중복으로 받을 수 없다고 합니다.

공시지원금이 단말기 할인이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출시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했으니 단말기 할인은 맞는데요, 약정으로 매달 할인받는 것 하고는 다른 것인 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예전에 핸드폰을 새로 개통할 때마다 통신사 대리점에서 공짜 핸드폰이라면서 이렇게 설명해 주었거든요.

단말기가 80만 원짜리이지만, 이통사에서 지원금 20만 원을 주어서 60만 원이고, 여기에 요금제 A로 24개월 약정하면 다달이 몇 만 원씩 통신 요금이 할인돼서 공짜폰이라는 것이죠. 그렇구나 끄덕끄덕 하며 가족의 핸드폰까지 여러 번 이렇게 공짜폰인 줄 알고 바꾸었죠. 가게를 나서면서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반복하고요.

그러나 나중에 할부원금이 0원이어야 진짜 공짜폰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내가 호구였구나 깨달았습니다. 이런 경험 때문인지 이통사 대리점이 꺼려집니다. 뭔 요금제가 이렇게 다양하고 복잡한지 설명을 듣다 보면 어렵고 복잡할수록 속는 기분이 들어서 이통사가 운영하는 다이렉트 샵에서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6개월 동안 11만 원 고가 요금제를 사용해야

이번에도 이상한 것이 처음 6개월은 11만 원이나 하는 슈퍼플랜 스페셜초이스 요금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통신요금 11만 원에 444,000원을 24개월로 나눈 할부금과 요금할부 수수료 5.9%까지 합치면 6달 동안 매달 129,658원을 납부해야 합니다. 모바일 통신을 사용하겠지만, 반년 동안 60만 원이 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정말 몰라서 그러는데, 이게 1백만 원이 넘는 고급 핸드폰을 공시지원금 70만 원 받아서 저렴하게 구매한 것 맞죠?

 

왠지 찜찜해서 다른 곳에서 더 알아볼까 했지만, 공시지원금 70만 원짜리 갤럭시 노트 10 플러스가 있는 곳을 찾기 어렵다고 하고, 동네 대리점에서 경험했던 불쾌함 때문에 괜한 의심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가입 조건은 KT에서 정할 텐데 안 좋은 쪽으로 오해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도 요금 할인은 안 된다는 것은 이해되어도 6개월간 11만 원짜리 비싼 통신 요금제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왠지 호갱이 된 느낌이 들어서 핸드폰을 새로 바꾸어도 우울했습니다.

갤럭시 노트 10 플러스 좋기는 좋다

▲ 우울한 기분은 갤럭시 노트 10 플러스가 풀어 주었습니다. LG V30을 3년 반 이상 사용하다가 갤럭시 노트 10 플러스로 바꾸니 좋기는 참 좋습니다. 우선 화면의 화질이 매우 좋아요. 정말 쨍하고 색상이 자연스러우면서도 시원합니다. 유튜브와 영화를 볼 때 즐겁습니다. 최신 핸드폰처럼 120Hz 주사율을 지원하지 않지만, 아직 그런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아서 눈을 버리기 전입니다.

▲ 빠른 성능도 놀라운데요, 이보다 스펙이 더 높은 최근 핸드폰은 얼마나 더 빠릿할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LG폰에서 갤럭시로 바꾸면서 원핸드오퍼레이션과 굿락 앱을 사용하니 신세계를 경험합니다. 우와~ 정말 편한데요, 익숙해지면 다른 핸드폰으로 바꾸기 어렵겠습니다. 이틀도 안 돼서 손에 촥 감깁니다. 안드로이드폰이 이렇게 화려해질 수 있군요. 정말 멋집니다.

갤럭시 노트 10의 옥에 티

▲ 옥에 티도 있습니다. 좌우 엣지는 정말이지 마음에 안 드네요. 보기 안 좋고 조작하는데도 불편을 줍니다. 거기다가 3.5mm 오디오 잭이 없습니다. USB Type-C 이어폰을 사용해야 하는데, 애용하는 헤드폰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참 아쉽습니다. 무선 충전기가 없으면 유선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충전할 수도 없어요. 모든 사용자가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는지 모르겠지만, 넌센스입니다.

▲ 그리고 지문인식 기능이 매우 엉터리입니다. 업그레이드하면 조금 좋아지지만, 아우~ 번번이 실패해서 다시 찍고 또 찍고 하다 보면 혈압이 올라서 그냥 패턴을 이용합니다. 차라리 소니 핸드폰처럼 지문 인식 센서가 있는 전원 버튼을 달지.

70만 원 공시지원금을 알았을 때 판매하는 곳을 찾으면 좋겠다 했습니다만, 6개월간 의무 가입 조건이 너무 부담되네요. SKT에서 KT로 번호이동을 했지만, 무슨 혜택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기기변경을 해도 똑같을 것 같은데요, 공시지원금이 없는 제품도 이런 조건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너무 과한 의무 조건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장사라고 하지만, 한 달에 10만 원이 넘는 요금은 너무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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