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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수원 왕송호수

· 댓글개 · 바다야크

출근길 목련

일교차가 심해도 봄이 바싹 왔습니다. 출근할 때 길가에 피어 있는 꽃을 보면 절로 기분이 푸근해지는 것 같습니다.

▲ 목련이 이렇게 탐스럽게 피다니. 겨울 내내 마른 풍경만 보다가 큼지막하고 탐스런 목련꽃이 잔뜩 피어 있는 모습을 보면 새삼스레 친근하게 느껴지는데요, 한편으로 새잎 하나 없이 말라 보이는 가지에 달려있어서 왠지 안쓰럽게도 보입니다.

▲ 목련꽃이 피기 전에도 꽃망울을 보면 큼직해서 곧 봄이 올 것 같은데, 매번 속는 것입니다. 그 모습 그대로 몇 달을 보내죠. 목련꽃이 이렇게 피었으니 이제 추워도 겨울처럼 춥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럴 때 뭘 입고 나가야 하는지 난감하죠. 두껍게 입고 나갔다가는 덥고, 얇게 입었다가는 저녁에 춥고.

금정역 벚꽃

▲ 금정역입니다.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위치에서 전철을 기다리는데 길가에 벚꽃이 저렇게 흐드러지게 피운 것을 지금에야 알았네요.

▲ 벌써 이렇게 꽃 소식이 오다니 이번 주 주말에는 꼭 왕송호수에 들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꽃샘추위로 주말은 춥지만, 깜빡하면 꽃구경하는 시기를 놓칠 수 있어서요.

꽃샘추위 대신에 봄비

▲ 비가 온다는 소식에 서둘러 아침 일찍 왕송호수로 갔습니다. 수원에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만, 꽃구경하기에는 너무 이르네요. 꽃샘추위도 아는지 바람 하나 불지 않았는데 일기예보가 맞으려는지 잔뜩 흐려서 더욱 을씨년스러웠습니다. 흠~ 아직 3월이군요.

▲ 아직은 황량해 보입니다만, 오리가 시끄럽게 울어대고 물닭이 열심히 물질을 해서 아침이 깨어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오리의 우는 소리에 비해 물닭의 울음소리는 짧으면서 고음이죠?

▲ 물가에 수풀이 잔뜩 자란 곳에는 큰 붕어들이 뭘 하는지 텀벙텀벙 무척 소란스럽네요.

▲ 일과를 시작하기 위해 기지개를 켜는 것 같습니다. 큰 붕어가 움직이는 것을 보면 강태공의 가슴이 벌렁하겠네요. 그러나 왕송호수는 낚시 금지 구역입니다. 엉뚱한 생각을 해서는 절대 안 되겠습니다.

의왕 레솔레파크

▲ 마음이 급했습니다만, 그래도 왕송호수를 찾는 분을 위해 매우 예쁜 꽃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 아직 추운 날씨인데도 잎사귀 하나 상한 것 없이 싱싱한 모습을 보면 최근에 심어졌거나 추위에 매우 강한 종자인 것 같습니다.

▲ 참 예쁘죠?

▲ 잔디까지 푸르게 자라면 매우 볼만하겠습니다. 며칠 더 기다렸다가 다시 찾아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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