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덱스 지원 15인치 휴대용 모니터 구매 후기

2021. 4. 13. 07:58 컴퓨터/주변 장치·부속품

한성컴퓨터 15.6" 삼성 DEX 호환 휴대용 모니터 400

삼성 덱스를 제대로 사용해 보려고 갤럭시를 노트북처럼 만들어 주는 덱스북이나 플립북을 사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과연 윈도우 노트북처럼 자주 사용할까 계속 반문하게 되네요. 삼성 덱스가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안드로이드 앱의 생산성이 아직은 윈도우 앱에 비해 많이 떨어집니다. 호기심에 충동구매했다가 아무래도 사용하는 일이 적을 것 같아서 휴대용 모니터로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집에 모니터가 하나뿐이어서 보조 모니터가 필요했거든요. 휴대용 모니터 대부분이 삼성 덱스를 지원하고 매우 얇고 가벼워서 노트북용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닐 수 있습니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함께 가지고 다녀야 하지만, 얼마나 밖에서 삼성 덱스를 사용할까 생각하니 휴대용 모니터로 더욱 생각이 굳어졌습니다. 내돈내산입니다!!

이주일 넘게 사용해 보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생각이 틀리지 않았습니다. 삼성 덱스에 익숙해지려고 웬만하면 컴퓨터를 켜지 않고 휴대용 모니터에 갤럭시 노트를 연결해서 삼성 덱스로 작업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만, 결국 듀얼 모니터로 연결해서 윈도우를 사용하게 되네요. 역시, 능숙하게 다룬다는 것과 비슷하게 따라 한다는 것 하고는 차이가 큽니다. 커도 너무 큽니다.

그래도 밖에서 삼성 덱스로 작업할 때 장점이 있습니다. 테더링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죠. 휴대폰과 노트북을 USB로 연결하든 모바일 핫스팟을 사용하든 연결 방법이 번거로운데 이 보다는 편하고요, 더욱이 요금제별로 태더링 제공 용량이 다릅니다. 무제한 요금제라고 해도 제공되는 태더링 용량까지 무제한은 아닙니다. 테더링 제공 용량을 초과하면 추가 요금이 생기거나 속도 제한이 걸립니다.

갤럭시 노트10을 휴대용 모니터에 연결하기만 하면 삼성 덱스가 자동으로 실행되며 태더링을 사용하지 않아도 인터넷이 됩니다. 즉, 갤럭시 폰을 듀얼 모니터로 사용하는 것이죠. 무제한 요금제라면 부담 없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에 페어링된 키보드·마우스와 대형 모니터로 마치 노트북·데스크톱 컴퓨터를 다루듯이 사용하면 됩니다. 미러링이 아니어서 핸드폰은 삼성 덱스와 별개로 다른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마치 두 개로 나뉜 것처럼 말이죠.

문제는 앱입니다. 겉으로 보아서 노트북을 다루는 것처럼 보이지만, 윈도우 노트북은 아닙니다. 삼성 덱스가 크롬OS였으면 정말 좋을 텐데 말이죠.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크롬 브라우저 플러그인을 삼성 덱스에서 실행할 수만 있어도 좋겠습니다.

안드로이드 앱의 한계 때문에 업무용으로 부족할 수는 있어도 게임을 자주 하시는 분은 휴대용 모니터에 연결해서 큰 화면으로 게임하시면 매우 만족하실 듯합니다. 영화를 시청하거나 웹서핑 등 미디어를 소비하기에는 역시 큰 화면이 좋습니다.

휴대용 모니터를 삼성 덱스에 사용

먼저 휴대용 모니터에 갤럭시 노트10을 연결한 삼성 덱스 사용 경험담을 말씀드립니다. 한성컴퓨터 모니터 400은 배터리가 없는 제품입니다. 그래서 핸드폰 또는 컴퓨터에 연결하면 그쪽에서 전원을 얻습니다. 또는 따로 전원 케이블을 연결해야 합니다.

▲ USB Type-C 케이블 한 개로 모니터와 갤럭시 노트 10 플러스를 연결한 모습인데요, 한성 모니터 400은 터치를 지원해서 케이블 하나만 연결해도 화면 터치해 가면서 삼성 덱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원이 부족해서인지 화면 밝기가 떨어지지만, OSD 조정으로 밝기를 올리면 작업하는데 문제없습니다.

다른 분의 리뷰를 보면 전원이 꺼지기도 하고 불안하다고 하는데, 뽑기를 잘한 것인지, 아니면 갤럭시 노트10 플로스의 전원 제공이 안정적인지 며칠을 사용해도 터치까지 아무 이상 없습니다. 갤럭시 노트 10 플러스를 95% 충전하고 웹 서핑하면서 유튜브를 같이 실행했을 때 약 두 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갤럭시 노트 10 플러스의 배터리 용량은 4,300mAh입니다.

▲ 모니터400에 따로 전원을 연결해 주면 밝기가 더욱 밝아지고 갤럭시 폰도 함께 충전이 돼서 배터리 걱정 없이 작업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로는 동영상을 보면서 휴대용 모니터의 큰 화면으로 작업하니 참 편하네요.

윈도우 데스크톱에 연결

▲ 이번에는 모니터400을 윈도우10 데스크톱 컴퓨터에 연결했을 때의 사용 후기입니다. 모니터400의 장치 드라이브를 설치하지 않아도 인식이 잘되고, 윈도우 10에서 한 번 장치 등록되면 전원을 아예 껐다가 다시 켜도 자연스럽게 부팅이 됩니다. OSD 값도 잘 기억해서 한 번 조정하면 켤 때마다 손 볼 필요가 없습니다.

휴대용 모니터라고 별 다를 것은 없습니다.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는 분이라면 평소 습관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논글레어 모니터

▲ 아직까지는 모니터400에 대해 딱히 불만이 없는데요, 굳이 고른다면 논글레어 모니터라서 화질이 쨍하지 않습니다. 좀 뿌였게 보이는데, 대신에 머리 위에 있는 형광등 불빛이 거울처럼 반사되지 않습니다. 아마도 휴대용이라서 반사율이 적은 논글레어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듯합니다. 논글레어에 대해서는 사용하는 분에 따라서 호불호가 다를 듯합니다.

한성컴퓨터 휴대용 모니터400 구성품

▲ 누런 박스 안에 검은 박스가 이중으로 담겨 왔습니다. 덕분에 제품 로고가 인쇄된 검은색 제품 박스가 깨끗하네요.

▲ 포장 상태가 매우 꼼꼼한데요, 휴대용 모니터 400과 전원 어댑터, HDMI 케이블, 전원 케이블, 삼성 덱스를 위한 연결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 HDMI 케이블이 동봉된 것이 반갑네요. 왜냐하면 모니터 400의 HDMI 포트가 풀사이즈가 아니거든요. 한쪽은 모니터 400 포트에 맞춘 미니 HDMI 코드이고 다른 한쪽은 일반 풀 사이즈 HDMI 코드입니다.

▲ USB Type-C 케이블이 두 개인데요, 전원을 위한 케이블은 조금 얇으면서 길이가 1.5m입니다. 삼성 덱스를 위한 데이터 케이블은 두꺼우면서 길이가 1m입니다. 데이터 케이블이 30cm나 50 cm 정도 짧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책상 위에 갤럭시 폰을 함께 올려놓고 사용할 텐데 너무 기네요. 그리고 이 케이블은 가격이 비싼 편이라서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 전원 제공을 위한 어댑터입니다. 케이스가 왠지 싸구려틱한데요 고용량이라서 역시 분실에 주의해야겠습니다.

▲ 어댑터에는 USB Type-A가 아닌 Type-C 포트로 되어 있습니다. 점차 Type-C 포트 어댑터가 늘어나는군요.

한성 컴퓨터 휴대용 모니터 400 디자인

▲ 디자인은 정사각형으로 각진 모습인데 군더더기 하나 없이 참 깔끔합니다. 뿌연 형광등 불빛을 보면 LCD 패널이 넌글레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모니터를 보았을 때 왼쪽으로 전원 버튼과 OSD 조절을 위한 버튼 두 개가 있습니다. 삼성 덱스로 사용할 때는 갤럭시 폰으로부터 전원을 받고, 컴퓨터의 서브 모니터일 때는 어댑터의 전원을 사용하는데 멀티 콘센트의 스위치로 켜고 끄다 보니 전원 버튼은 거의 쓸 일이 없습니다.

▲ 포트 구성인데요, 오디오 잭과 전원을 위한 USB Type-C 포트, 삼성 덱스에 사용하는 데이터 포트 그리고 미니 HDMI 포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DP alt mode를 지원하는 노트북은 파워 포트에 연결하는 것 만으로 전원을 제공하고 영상을 출력할 수 있습니다. 즉, 케이블 딱 하나만 연결해도 삼성 덱스처럼 서브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러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모든 노트북이 다 되는 것이 아니고 컴퓨터와 노트북의 USB Type-C 포트가 DP alt mode를 지원해야 가능합니다. USB Type-C 포트가 있다고 되는 것은 아니므로 만일 영상 출력이 안 된다면 HDMI 포트로 연결해야 합니다.

모니터400에는 터치 기능이 있지만, HDMI 케이블로 연결했을 때는 터치가 안 됩니다. DP alt mode를 지원하는 컴퓨터가 없어서 전원 포트에 USB Type-C 케이블로 연결했을 때 화면 터치와 소리까지 출력되는지를 확인하지 못해 매우 아쉽습니다.

▲ 두께가 매우 얇아서 휴대하기 참 편한데요, 디스플레이 쪽은 가볍고 바닥에 놓이는 본체는 묵직해서 균형을 잘 잡습니다.

▲ 그러나 위 사진보다 화면을 뒤로 더 젖히면 자빠집니다.

▲ 포트별로 설명하기 위한 그림이 각인되어 있는데요, 불빛 각도를 기울여야 보입니다. 잘 안 보이는데, 오히려 그래서 더 깔끔하게 보입니다. 만일 하얀색으로 인쇄했다면 지저분하게 보였을 듯합니다.

▲ 데스크톱 PC와 연결했을 때 전원과 HDMI 케이블을 연결한 모습입니다. 컴퓨터가 DP alt mode를 지원하여 케이블 하나로 연결할 수 있다면 참 편하겠네요.

▲ 접은 두께가 매우 얇아서 15인치 노트북용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닐 수 있습니다. 노트북 용 가방은 노트북을 따로 넣을 수 있는 수납공간이 있어서 모니터를 안전하게 보호하지만, 일반 가방에서는 다른 물건과 부딪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데, 아쉽게도 파우치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논글레어 강화유리를 사용해서 파우치를 제공하지 않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좀 불안합니다.

한성컴퓨터 휴대용 모니터400 총평

일반 모니터보다 화면이 낮아서 높이 차이가 있지만, 역시 듀얼 모니터는 편하네요. 식사할 때 가끔 모니터400을 식탁 한쪽에 올려놓고 삼성 덱스로 유튜브를 보는데 케이블 하나만 연결해도 돼서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아 좋습니다. 터치까지 되니 편하네요.

컴퓨터와 HDMI로 연결하면 모니터 400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만, 썩 좋은 음질이 못 됩니다. 스피커가 없어서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모를까 저렴한 스피커를 따로 구매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행히(?) 갤럭시 노트10과 삼성 덱스로 연결하면 소리가 갤럭시 노트10으로 출력됩니다. 다행이라고 한 것은 음질이 갤럭시 노트10이 더 좋거든요.

DP alt mode를 지원하는 노트북이라면 케이블 하나로 서브 모니터로 이용할 수 있는 점도 편하겠네요. 가지고 있는 노트북이 DP alt mode 기능이 없어서 확인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화질은 논글레어 타입이라 쨍하지는 않지만, 주위 조명이 거울처럼 반사되지 않습니다. IPS 패널에 15,6"(39.62cm)이며, 화면 비율 16:9, 최적 해상도는 1920x1080 60Hz입니다. 시야각 178°, 최대 400 cd/m2 밝기, 응답속도 5ms, 명암비는 1,500:1입니다. 좌우 베젤이 작고 두께가 매우 얇아서 15인치 노트북용 가방에 여유 있게 들어갑니다.

컴퓨터의 서브 모니터와 삼성 덱스 사용이 편해서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멀티콘센트에 컴퓨터·메인모니터·모니터400 전원을 연결해서 사용하는데, 멀티콘센트 전원으로 켜고 끄면 모니터400 전원도 켜지고 꺼져서 이점도 편해요. 전원 버튼을 따로 누르지 않아도 돼서요.

윈도우 노트북을 가지고 외부에서 작업할 때 같이 들고 다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사용하게 된다면 따로 리뷰를 올리겠습니다. DP alt mode 지원하는 노트북을 어디서 빌려야겠네요. 과연 케이블 하나로 터치와 소리까지 나오는지 확인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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