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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대리점 사기와 호갱되지 않는 방법

· 댓글개 · 바다야크

휴대폰 대리점 걸러야 하는 조건

유튜브에서 휴대폰 대리점 사기와 호갱이 되지 않는 방법을 알려 주는 동영상을 보다가 거의 저의 경험이라 무릎을 탁 치게 되네요. 갤럭시 노트10 플러스를 공시지원금 70만 원 준다는 소리에 가까운 대리점에 전화를 걸어서 확인했고 딱 2개 있다는 소리에 급하게 찾아갔지만, 결국 싸게 샀다는 기분이 전혀 없고 또 당했다는 느낌에 찝찝했습니다. 맞습니다. 또 호갱이 되었습니다.

  • 카드 제휴 할인. 50만 원 이상 사용 시 5,000원 할인
  • 기존 쓰던 휴대폰 반납
  • TV·인터넷 결합 할인
  • 36개월 이상 약정
  • 2년 후 기기 반납 프로모션
  • 휴대폰 약정은 2년 할부는 3년

동영상에서 알려 주는 휴대폰 사기 방법인데요, 이게 정말 사기인지는 모르지만, 호갱이 되는 방법은 맞는 것 같습니다. 위에 나열된 내용대로 조건을 걸면 그 대리점은 무조건 걸러야 한다는데요, 모두 찾아갔던 대리점에서 내밀었던 조건들입니다.

약정은 2년 할부는 3년?

6개월간 10만 원 이상되는 고가 요금제를 사용하는 것도 대리점의 사기인 줄 알았는데, 대리점이 아니라 통신사가 만든 조건인지 그 항목은 없네요. 대신에 카드 할인, 휴대폰 반납, 2년 후 기기 반납 그리고 제일 이상했던 약정은 2년인데 할부는 3년이라는 것입니다.

아니 왜 약정은 2년인데 할부는 3년이냐고 했더니 그렇게 해야 한 달 비용이 저렴하다면서 이렇게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듯 얘기하더군요. 결국 할부를 36개월로 늘린 것이죠. 할부를 36개월 이상 늘리는 이유는 한 달 내는 돈은 줄어도 이자가 꽤 높기 때문입니다. 할부 기간이 늘 수록 숫자가 작아져서 저렴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비싼 이자를 내는 것이죠. 그때는 이유를 몰랐지만,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에 무조건 약정과 같이 24개월로 해달라고 했습니다.

어디는 2년 후에 오면 나머지 할부금을 자기들이 대납해 준다는 곳이 있나 봅니다. 그런데 그 내용이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나요? 아래 동영상 링크를 올렸는데요, 그 동영상에서는 한마디로 믿지 말라고 합니다. 구두 계약도 계약이라고 하더라도 상담했던 그 직원이 2년 후에 없다고 한다면? 있더라도 그 직원이 뻔뻔하게 기억 앞에 겸손해야 한다고 한다면?

기존 핸드폰 반납

기존 쓰던 핸드폰을 보더니 기기 반납하면 할인을 해 줄 수 있지만, 저의 핸드폰은 액정이 깨져서 안 된다면서 매우 안타깝다는 듯 말을 하더군요. 이처럼 모든 핸드폰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제품 상태에 따라 다른데요, 대리점에서 보상 구매해 주는 정도의 핸드폰이라면 중고시장에서 더 비싸게 팔 수 있다고 합니다. 즉, 가격 할인해 주는 척하면서 나중에 더 비싸게 팔아먹는 것이죠.

TV·인터넷 결합 할인과 카드 할인

그리고 TV와 인터넷 할인 얘기가 나왔지만, 이미 가족 묶음으로 무료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 난감해하고, 카드를 일정 금액을 사용하면 매 달 할인된다고 해서 카드 만들기 싫다고 했더니 오히려 제가 이해를 못하는 것이 이상하다면서 설명을 이어가다가 계속 싫다고 하니 짜증까지 내더군요. 어차피 카드를 사용할 것이고 한 달에 이 정도는 지출하지 않느냐면서 말이죠. 지금 생각해 보니 저를 완전히 호갱으로 생각한 거네요.

2년 후 기기 반납하면 할인?

거기다가 사용하던 기기를 2년 후에 가져오면 30% 보상해 준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흠집이나 고장이나도 무조건 보상해 주냐고 했더니 따졌더니 그때서야 최대 30% 보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것도 싫다고 했습니다. 일단 30% 무조건 보상이 아니라서 나중에 제대로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고 2년 후 반납이면 다시 약정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호갱이 안 되려면 자급제폰으로

휴대폰 대리점의 수법과 호갱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방법을 잘 정리한 동영상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돈을 잃었다는 것보다는 속았다는 것에 더욱 기분이 상합니다. 차라리 모르고 사면 마음이라도 편할지도요. 그러나 속이는 사람은 속고 있는 저를 얼마나 우습게 보았을까요. 너무 심하게 물어보고 따진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여러 번 허리를 굽힌 제가 한심하네요.

그래도 선방을 했군요. 사용하던 기기 반남 안 했죠, TV·인터넷 결합하지 않았고 기기 할부도 24개월로, 2년 후 기기 반납 절대 안 한다고 했고 카드 만들지 않고요. 그럼에도 뭔가 찝찝합니다. 계약서를 보니 화이트 떡칠입니다. 썼다가 화이트로 지우고 썼다가 화이트로 지우고.

내 돈 내면서 이렇게 기분이 상할 바에야 앞으로는 한 번에 완불해서 자급제폰을 구매해서 약정 없이 사용하려고 합니다. 자급제폰을 사용하는 것이 한 번에 큰 비용을 지출해야 하지만, 속았다는 불쾌함이 없고 오랜 기간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어서요. 핸드폰 대리점의 이런 수법은 언제쯤 없어지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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