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패스 증명서 받으면 제일 먼저 가고 싶은 곳은?

2021. 9. 29. 21:52 이런저런/생활 정보

백신패스 보급 검토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2차까지 맞았습니다. 정부가 위드 코로나를 단계별로 진행하면서 백신패스 증명서 발급을 검토 중이라고 하네요. 백신패스 증명서를 받으면 코로나19 이전과 똑같지는 않아도 다중시설을 늦은 시간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부에서는 고령층 접종률이 90% 이상, 일반 국민은 80% 이상이 되는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시행하겠다고 하는데요, 백신패스를 도입하게 된다면 2차 접종까지 완료했으므로 증명서는 별문제 없이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백신패스 증명서로 다중시설을 늦은 시간까지 이용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갈 수 없었던 곳이 개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능해진다면 제일 먼저 가고 싶은 곳은 불가마 사우나입니다.

불가마 사우나 가고 싶다

온종일 책상에 앉아 일하는 직업이라서 뭉치는 곳은 항상 굳어 있습니다. 안마기를 늘 곁에 두고 사용합니다만, 불가마에서 땀을 쭈욱~ 빼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지요. 뜨거운 열기에 몸이 노곤해지면 한참을 눈을 감고 누워서 이런 생각 저런 생각합니다. 한숨 자면 더욱 좋고요. 정신이 돌아왔다 싶으면 얼음방 들어가서 달달 떨다가 소금방에서 땀을 내고 나오면 참 시원합니다. 배 고파지면 달걀 깨 먹고 갈증나면 사우나 식혜 마시고.

사우나에서 한참 쉬었지만, 집에 오면 잠이 쏟아집니다. 평소에 잠들기가 쉽지 않은데, 오랜만에 깊은 잠을 자고 일어나면 몸이 천근처럼 느껴져도 기분은 가볍습니다.

불가마하면 큰 아궁이에 나무를 때던 사우나가 생각나네요. 나무 열기가 대단해서 불을 등지고 둘러앉아서 너무 뜨거우면 문쪽으로 이동하고, 그래서 빈자리가 생기면 문가에 있던 분이 안쪽으로 이동해서 앉았습니다. 마치 더운 공기와 찬 공기가 순환하듯이 말이죠.

아궁이 근처에는 뜨거운 열기로 앉는 분이 없어서 반달 모양으로 빈 공간이 생겼는데, 어떤 중년 부인이 들어오시더니 아궁이 바로 앞 그 빈공에 딱 자리를 잡고 두 다리 쭈욱 펴고 앉으시는데, 이 정도는 되어야 몸을 제대로 지지지 하는 듯 만족해하는 모습이셨습니다. 남자도 뜨거워서 감히 근처로 못 가는데, 이 여성 분은 대단하더군요. 당당한 모습에서 뭔가 강한 포스가 느껴져서 주변에 남성들이 땀범벅에 더위로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 더워서 그랬겠지만, 왠지 처량하게 보였습니다.

비가 와서 갑차기 추워진 날씨에 더욱 불가마 사우나가 생각나네요. 11월 더 추워지면 그때는 갈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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