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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제닉스 STORMX VM2 BT 무선 블루투스 버티컬 마우스 사용후기

· 댓글개 · 바다야크

제닉스 STORMX VM2 BT 버티컬 마우스

손목을 위해 아이리버 버티컬 마우스 EQwear-EV3를 구매했는데요, 일반 마우스에 비해 세세하게 조작하기는 불편하지만, 손과 팔은 편해서 집에서도 버티컬 마우스 제닉스 STORMX VM2 BT로 바꾸었습니다. 같은 아이리버 버티컬로 할까 하다가 온라인 평이 매우 좋고 버티컬 중에 가장 비싼 몸 값을 자랑하는 로지텍 MX 버티컬과 거의 비슷한 디자인이어서 호기심에 선택했습니다.

이 글은 내돈내산이며 업체로부터 협찬 같은 것은 일체 없으며 뒷광고 글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이름이 비슷한 제품이 있어서 헷갈렸는데요, 제닉스 STORMX VM2가 있고 이름 뒤에 BT가 있는 STORMX VM2 BT 제품도 있습니다. STORMX VM2에 블루투스 무선 기능을 추가하고 배터리에서 충전식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블루투스 뜻으로 이름에 BT를 넣어 제닉스 STORMX VM2 BT로 명명한 것 같습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제닉스 STORMX VM2는 USB 무선 수신기로만 연결이 되고 블루투스가 없습니다. 또한, 건전지를 사용하는데요, STORMX VM2 BT는 USB 무선 수신기에 블루투스 1 채널을 제공하며 USB-Type C 포트를 이용한 충전식입니다. 가격은 1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 제닉스 STORMX VM2 BT 구성품입니다. USB Type-C로 충전하는 제품이어서 USB 케이블이 들어 있네요.

이 글을 보시는 분의 시간을 아껴드리기 위해 스펙과 일주일간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을 먼저 올립니다. 장점과 단점은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으로 절대적이지 않으며 사용자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닉스 STORMX VM2 BT 스펙

  • 센서 PAW3212
  • 최대 4,000DPI(800/1200/1600/2400/4000)
  • 저소음 버튼
  • 6개 버튼
  • 2.4 GHz 무선 연결 지원
  • 블루투스 4.0 지원. 멀티 페어링 안 됨.
  • USB Type-C 포트 충전
  • USB 무선 수신기 수납공간
  • 크기 115 x 80.7 x 75.2mm
  • 무게 109g±5g

일주일간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

  • F10 손크기에 편리한 크기
  • 무선 거리가 길다
  • USB 무선 수신기 수납공간으로 분실 위험이 적다
  • 이전 버튼 누름이 편리
  • 매끄러운 이동
  • 좌우, 휠 버튼 누름이 좋다
  • USB Type-C 충전
  • 은은한 LED 불빛이 좋다

일주일간 사용하면서 느낀 단점

  • 마우스를 손으로만 사용하는 분에게는 불편할 수도
  • 휠 버튼이 너무 가벼워서 돌리는 중에 클릭이 된다
  • 다음·이전 버튼은 저소음이 아니며 누름 느낌도 별로
  • 다음 버튼은 누르기 불편
  • 연결 장치 변경이 불편(무선↔블루투스)

버티컬 마우스 제닉스 STORMX VM2 BT 디자인

아마도 버티컬 마우스를 처음 보는 분은 마우스의 생김새가 매우 별나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에서 팔로 이어지는 근육이 불편한 상태로 오래 유지하면 발생하기 쉬워서 손목이 편하게 디자인하여 예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버티컬 마우스입니다.

▲ 그래서 생김새가 일반 마우스와 달리 손바닥이 닿는 부분이 수직으로 세워져 있는데요, 제닉스 STORMX VM2 BT의 기울기는 약 57°입니다.

▲ 좌우 버튼과 휠, 그리고 휠 위에 DPI 선택 버튼이 있습니다. 좌우 버튼은 무소음이 아닌 저소음으로 클릭하면 작은 소리가 나지만, 도서관처럼 정숙을 요하는 곳이 아니라면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휠 버튼을 돌리면 내부에 금속 핀이 있는지 다다닥 가볍게 걸리는 느낌이 들고 조금 무겁습니다. 그러나 휠 버튼의 클릭은 가벼워서 휠을 돌리다 보면 클릭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좌우와 휠 버튼은 위치와 눌리는 느낌까지 전반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 상단에 LED 빛을 내는 테두리가 있습니다. 배터리가 걱정이 되면 꺼 놓는다고 하지만, 은은한 LED 빛이 좋아서 항상 켜 놓고 사용합니다.

▲ 전체적으로 우중충한 검은색 제품이지만, LED를 켜면 분위기가 사사삭 산뜻해집니다. 그리고 전원이 켜진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고요.

▲ USB Type-C 충전 포트입니다. 주변에 USB Type-C 충전기를 쉽게 구할 수 있고 충장 준비할 때도 어댑터 하나만 챙기면 되겠습니다. 요즘은 충전 포트가 마이크로 USB 포트이면 구매하기가 꺼려지네요.

USB 무선 수신기 수납공간

▲ 반갑게도 충전하는 제품이지만, USB 무선 수신기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자석을 이용하여 고정해서 쉽게 넣고 빼고 할 수 있습니다. USB 수신기가 너무 작아서 컴퓨터에 항상 꽂아 놓는다면 괜찮지만, 따로 챙겨서 가지고 다녀야 한다면 수납공간이 있어야 분실할 염려가 적습니다.

▲ 단, 수납공간이 외부에 노출되어 있어서 조금 강한 충격을 받으면 USB 무선 수신기가 빠져나옵니다. 그러므로 들고 다닐 때 외부 충격에 조심해야 하고, 손으로 들고 다닌다면 제품을 뒤집어서 밑면을 잡는 것이 안전합니다.

F10 손크기에 적합한 크기

▲ 손으로 쥐는 부분이 57° 기울어져 있어서 보통 마우스와 달리 팔 전체가 편한 각도로 세울 수 있습니다. 아이리버 버티컬 마우스를 사용했을 때와 같은 생각인데요, 버티컬 마우스를 사용한다고 해서 손목이 확 편해지고 팔이 편하다는 느낌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전 마우스로 바꾸면 손에 피곤이 빨리 오는 느낌이어서 버티컬로 찾게 됩니다.

▲ 키보드 위에 손을 펼치면 F1에서 F10 조금 넘는 손 크기인데요, 마우스 크기가 적당하고 좌우 버튼과 휠의 위치도 편합니다. 휠 돌리는 것은 조금 무겁게 느껴졌지만, 다행히도 버튼 누름은 가벼운 편입니다. 휠 버튼 누름이 가벼워서 휠을 돌리다가 눌리기도 하지만, 휠 버튼을 자주 누르는 편이라서 버튼 누름이 무거운 것보다는 좋습니다.

제닉스 STORMX VM2 BT 최고 단점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제닉스 STORMX VM2 BT의 최고 단점은 마우스를 사용하는 중에 한 손으로 들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마우스 패드가 매우 작지요? 마우스를 팔을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만 사용하는데요, 커서를 짧게 이동할 때는 손만 좌우로 움직입니다. 커서를 길게 이동하려면 손을 까딱 까닥하듯이 마우스를 살짝 들었다가 놓았다가를 반복합니다.

▲ 그런데 안타깝게도 제닉스 STORMX VM2 BT는 한 손으로 들기가 쉽지 않고 미끄러집니다. 즉, 저처럼 손으로만 마우스를 사용하는 분이라면 습관을 바꾸어야 합니다. 마우스 패드를 넓게 해서 손과 팔 전체를 함께 움직여야 편합니다.

▲ 팔을 움직이지 않고 손목만 꺾어서 까딱까딱 움직인다면 제닉스 STORMX VM2 BT보다는 아이리버 버티컬 마우스 EQwear-EV3가 더 편합니다. EQwear-EV3도 살짝 미끄럽기는 하지만, 손에 쥐기가 STORMX VM2 BT보다 편합니다. 그러나 팔 전체로 마우스를 사용한다면 두 제품 모두 편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거리가 멀어도 작동 O.K.

▲ 책상을 넓게 사용하려고 노트북을 파티션 위에 놓고 모니터 두 개를 올려놓다 보니 USB 무선 수신기와 마우스의 거리가 떨어져 있습니다. 아이리버 버티컬 마우스 EQwear-EV3를 사용할 때는 커서가 움직이기는 하지만, 자연스럽지 못하고 딱딱 끊겨서 USB 연장 케이블을 이용해서 USB 무선 수신기를 마우스와 가까이 놓아야 했습니다. USB 연장 케이블로 문제를 해결했지만, 노트북을 가지고 나갈 때마다 USB 무선 수신기를 빼서 노트북에 다시 꽂아 주어야 합니다.

이에 비해 제닉스 STORMX VM2 BT는 이 정도의 거리에서는 아무런 문제없이 부드럽게 움직이네요. 또한, EQwear-EV3는 아주 가끔이지만, 마우스를 켜도 바로 연결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껐다 켰다를 반복하게 되는데, STORMX VM2 BT는 이런 문제가 없습니다. 매번 켤 때마다 빠르게 연결되는데요, 전체적으로 EQwear-EV3보다 기능이 안정되었다고 할까요? 아니면 최적화가 잘 된 것처럼 느껴집니다.

아쉽다면 STORMX VM2 BT는 블루투스로 장치 하나 하고만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선 수신기에서 블루투스로 연결을 바꾸려면 바닥에 있는 버튼을 눌러야 해서 매번 마우스를 들어야 하지요. EQwear-EV3는 블루투스를 2 채널 제공으로 두 개의 장치와 페어링해서 총 3개의 장치를 하나의 마우스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우스 머리에 있는 모드 전환 버튼으로 쉽게 연결 장치를 바꿀 수 있습니다.

편리한 이전 버튼

▲ 제닉스 STORMX VM2 BT의 이전과 다음 버튼에 대한 불만의 말씀이 많은데 저소음이 아니어서 소리가 크기도 하지만, 누름 느낌도 좋지 못합니다. 다만, 이전 버튼 위치는 편해서 누르기 참 편합니다.

▲ 다음 버튼은 F10 손크기여도 멀어서 찾아서 눌러 주어야 합니다. 그나마 다음 버튼은 자주 사용하지 않아서 이전 버튼만이라도 편한 위치에 있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버티컬 마우스는 마우스 제스처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힘들어서 이전 버튼이 편한 것은 충분히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제닉스 STORMX VM2 BT를 사용하기 힘들어서 결국 가족에게 주었습니다. 꽤 오랫동안 손으로만 마우스를 사용하는 습관을 고치기가 너무 힘들어서요. 사용 중인 책상이 서서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라서 넓은 마우스 패드를 놓을 수 없어서 습관 바꾸기가 더욱 어려웠습니다.

손목과 팔은 편해도 일반 마우스와는 달리 조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세세하게 그래픽 작업을 하거나 게임을 좋아하는 분은 물론이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 마우스 제스처 프로그램을 애용하는 분께도 권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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