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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밴드 스피커 블루디오HS 블루투스 사용후기

· 댓글개 · 바다야크

목에 거는 스피커 이엠텍 마이씨어터 EM-W100 넥밴드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사용할수록 매우 마음에 들어서 다른 넥밴드 스피커에 더욱 관심이 갑니다. 특히, 고급 오디오 기기로 유명한 보스에서도 목에 거는 보스 사운드웨어 컴패니언 스피커를 내놓았는데요, 보스의 첫 번째 넥밴드 스피커이자 마지막 스피커로 아직 후속 모델이 없습니다.

보스 사운드웨어 컴패니언을 꼭 청음해 보고 싶은 이유는 가냘픈 마이씨어터 EM-WD100과는 달리 널찍해서 큰 사이즈의 유닛을 채용했을 것이라는 생각에 더욱 훌륭한 음질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돈이죠. 보스 오디오답게 가격이 고가입니다.

넥밴드 스피커 블루디오HS 해외직구

그런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보스 사운드웨어와 매우 비슷하게 생긴 넥밴드 스피커가 있네요. 블루디오HS 넥밴드 스피커로 척 보아도 보스 보스와는 품질 차이가 커 보입니다. 그만큼 가격이 저렴해서 약 14달러로 2만 원이 채 안 되는데요, 꿩 대신 닭이 아니라 병아리일지 모르지만, 음질이 좋다고 해서 충동구매했습니다.

흠~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보스 사운드웨어 컴패니언이 음질이 좋다고 해도 구매할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반에 반값으로 떨어지면 물건 욕심에 구매할지 모르지만, 돈 주고 구매하고 싶지 않습니다. 혹시 음질 때문이냐고요? 당연히 아닙니다. 보스 사운드웨어 컴패니언을 사용해 본 적이 없는데 2만 원 도 안 되는 저렴한 스피커로 음질을 따지기야 했겠습니까.

그렇게 가지고 싶었던 보스 사운드웨어 컴패니언(이름 참 길다~)에 관심이 뚝 떨어진 이유는 디자인과 착용감입니다. 블루디오HS를 관찰하면서 왜 이런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넥밴드 스피커 블루디오HS 박스
넥밴드 스피커 블루디오HS 박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해외직구한 넥밴드 스피커 블루디오HS입니다. 평소에 애청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알게 되었고 음질이 좋다는 얘기에 검색해 보니 가격도 저렴해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한 편으로 보스 사운드웨어 컴패니언과 비슷해 보여서 비교 체험이 되지 않을까 기대도 되었습니다.

넥밴드 스피커 블루디오HS 박스 뒷면
넥밴드 스피커 블루디오HS 박스 뒷면

매우 저렴한 가격이지만, 포장 상태는 훌륭합니다. 박스 뒷면에 인쇄된 내용은 중국어이지만, 영어가 섞여있어서 대충 어떤 기능이 있는지 알겠네요. 메모리 카드의 음악을 재생할 수 있고 라디오를 들을 수 있습니다. 라디오를 좋아해서 블루디오HS를 받자마다 들어 보았는데요, 제법 여러 개의 방송국이 잡았습니다. 매일 같은 음악을 듣다가 새로운 방송을 들으니 재미있습니다. 특히, MBC 라디오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넥밴드 스피커 블루디오HS 구성품

넥밴드 스피커 블루디오HS 구성품

화려하고 커다란 박스에 비해 내용물은 소박합니다. 스피커 본체와 충전용 USB 케이블, 그리고 무려 한글 설명을 담은 다국어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Type-C USB 케이블
Type-C USB 케이블

2만 원도 안 되는 저렴한 제품이지만, Type-C USB 포트입니다. Type-C USB라서 12V 고출력 어댑터를 연결했는데 충전이 안 되네요. 5V 짜리 어댑터이어야 충전이 됩니다. 요건 좀 아쉽네요. Type-C USB 제품이라면 45W, 60W 이런 고출력 어댑터로 고속 충전이 되는 줄 알았는데, 모든 제품이 다 그런 것은 아니네요. 자칫 너무 높은 출력의 어댑터를 사용하면 제품이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겠습니다.

 

넥밴드 스피커 블루디오HS 버튼 구성

넥밴드 스피커 블루디오HS 한글 설명서
넥밴드 스피커 블루디오HS 한글 설명서

설명서 중 한글로 기기의 구성을 설명한 부분입니다. 설명서에서 다 기능 버튼으로 나온 것이 전원 버튼입니다. 그리고 전원, 음량-,음량+, 모드 스위치가 있습니다. 버튼 밑에는 충전 포트와 SD 카드 슬롯이 있습니다. 즉, 착용했을 때 오른쪽 한쪽에 조작 버튼이 모두 모여 있습니다.

넥밴드 스피커 블루디오HS 한글 설명서
넥밴드 스피커 블루디오HS 한글 설명서

두 번째 페이지에는 조작 방법과 충전에 대한 안내인데요, 이게 다입니다. 내용은 짧아도 사용하는 데는 문제없습니다. 다만, 버튼 4개로 여러 가지 기능을 다루다 보니 헷갈립니다. 예를 들어서 블루투스 모드에서는 음량 버튼을 짧게 눌러야 소리 크기를 조절할 수 있지만, 라디오 모드에서는 길게 눌러야 음량이 조절되지 짧게 누르면 다른 방송으로 바뀝니다. 음량 +- 위치도 반대가 됩니다. 그래도 라디오를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넥밴드 스피커 블루디오HS 스펙

  • 무선 블루투스 5.0
  • TF Card 뮤직 플레이어
  • FM 기능
  • 지원 프로토콜: A2DP, AVRCP, HSP, HFP
  • 대기/블루투스 대기 시간 약: 1000 시간/약 300 시간
  • 음악/통화 시간: 약 34 시간
  • 입력 전압/전류: 5V/≥ 500mA
  • 출력 전력: 2*2W

넥밴드 스피커 블루디오HS 사용후기

블루디오HS 외관부터 해서 사용하면서 느꼈던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외관부터 따지는 이유는 앞서 언급했던 보스 사운드웨어 컴패니언이 어떨지 예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보스 제품이 고가라서 블루디오HS보다 재질부터 훨씬 좋고 착용감이나 조작이 편할지 모르겠지만, 비슷하게 생긴 넥밴드 스피커라면 어쩔 수 없는 불편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넥밴드 스피커 블루디오 외관

넥밴드 스피커 블루디오HS
넥밴드 스피커 블루디오HS

블루디오HS는 보스 사운드웨어 컴패니언처럼 좌우 스피커 유닛이 있는 부분이 널찍합니다. 그래서 유닛이 커서 고음질을 기대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음질은 좋을지 몰라도 밖에서 착용하기에는 좀 거슬립니다. 사진으로 보고 유튜브 방송으로 착용 모습을 보았을 때는 기기에 대한 호기심에 빠져서인지 몰랐는데, 아니면 모델이 달라서일까요, 뚱뚱한 제가 착용하고 거울 앞에 서니 목 베개를 걸친 듯합니다.

넥밴드 스피커 블루디오HS 스피커
넥밴드 스피커 블루디오HS 스피커

블루디오HS는 양쪽에 스피커가 2개씩 배치해서 음질을 높이려고 노력한 것 같은데, 전문 음악 감상 용은 못 됩니다. 그렇다고 찢어지는 저렴한 스피커처럼 못 들을 정도는 아닙니다. 음악 감상용보다는 귀가 심심해서 오랜 시간 음악을 계속 켜 놓고 듣고 싶다면 기대 이상으로 좋습니다.

넥밴드 스피커 블루디오HS 바디
넥밴드 스피커 블루디오HS 바디

저렴한 가격을 맞추기 위함인지 넥밴드 전체가 딱딱한 플라스틱입니다. 이엔텍 마이씨어터 EM-W100은 중간 부분이 부들부들해서 꺾거나 펼 수 있는데, 블루디오HS는 무기로 써도 될 만큼 딱딱하고 단단합니다. 부메랑처럼 생겨서 던지면 돌아오지는 못하고 돌에 부딪히면 깨질 것 같아요.

넥밴드 스피커 블루디오HS 포트 구성
넥밴드 스피커 블루디오HS 포트 구성

메모리 카드를 넣으면 전원을 켜면 1 순위가 메모리 카드가 됩니다. 모드 버튼을 누를 때마다 메모리 카드->블루투스->라디오->메모리 순이 됩니다. 메모리 카드가 없으면 블루투스가 1순위가 되고 모드 버튼을 누를 때마다 블루투스에서 라디오가 번갈아 가며 선택됩니다.

버튼 조작이 어려운 블루디오HS

넥밴드 스피커 블루디오HS 버튼 구성
넥밴드 스피커 블루디오HS 버튼 구성

▲ 버튼 구별은 확실합니다. 버튼 사이에 거리가 있고 딱딱해서 손 끝으로 만져가며 몇 번째 버튼인지 확인하면서 누를 수 있습니다. 터치가 아닌 누름 버튼이라는 것에 감사할 정도로 모드에 따라 버튼 사용 방법이 달라서 헷갈립니다. 이 점은 앞에서 말씀드렸습니다만, 라디오를 듣다가 잘못 전원 버튼을 누르면 검색 모드가 되면 정말 아차 싶습니다. 차라리 음량 버튼+로 검색하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

보스의 차기 넥밴드 스피커가 안 나오는 이유가 혹시?

넥밴드 스피커 블루디오HS
넥밴드 스피커 블루디오HS

블루디오HS를 사용하면서 이엠텍 마이씨어터 EM-W100이 더욱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왜 EM-W100이 홀쭉한 모습에서 지향성 스피커를 사용했는지 이해가 되네요. 널찍하면 큰 스피커로 더욱 좋은 소리로 즐길 줄 알았는데, 그렇다고 해도 무시하지 못할 것이 착용감입니다.

넥밴드 스피커 이엠텍 마이씨어터 EM-W100
넥밴드 스피커 이엠텍 마이씨어터 EM-W100

EM-W100과 블루디오HS의 착용감을 비교하기 쉽습니다.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꺼내듯이 고개를 뒤로 졌혀 보면 됩니다. EM-W100은 착용했는지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만, 블루디오HS는 마치 모자가 벗겨지듯이 목에서 떨어집니다. 일을 하다가 의자를 등 뒤로 눕히면 EM-W100은 의식되지도 않지만, 블루디오HS는 역시 벗겨집니다.

뭐 얼마나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꺼내고 의자를 뒤로 젖힐까 하지만, 움직이다 보면 생각 외로 블루디오HS는 거슬립니다.

블루디오HS vs. 마이씨어터 EM-W100
블루디오HS vs. 마이씨어터 EM-W100

그리고 무엇보다도 EM-W100을 착용했을 때는 아무 말 없던 아내가 블루디오HS를 착용했을 때는 그게 뭐냐고 인상을 팍~ 목에 거는 스피커라는 것을 알고 거울을 보아도 목베개처럼 보이네요. 이 상태로 밖을 나서면... 오디오 제품은 고음질이 최고이지만, 몸에 착용하는 제품은 착용샷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보스 사운드웨어 컴패니언은 고가인 만큼 블루디오HS보다 착용감이 좋겠지만, 항상 착용하기에는 그 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불편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아무리 고가의 보스 오디오 기기라고 해도 보스 사운드웨어 컴패니언도 목베개처럼 보입니다. 전에는 뭔가 SF적으로 멋지게 보였는데, 블루디오HS로 이제는 다른 모습으로 보입니다.

혹시 이런 이유로 보스에서 후속 모델을 내놓지 못하는 것일까요?

넥밴드 스피커를 사용하는 이유

이어폰·헤드폰 대신에 넥밴드 스피커를 사용하는 이유는 귀를 덮지 않으면서 시원하게 음악을 듣고 싶어서일 것입니다. 또한, 일할 때 귀가 심심해서 온종일 음을 켜 놓고 싶은데, 주변 눈치로 음량을 마음대로 올리지 못할 때 소음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스피커를 귀에 가까이 놓기 위함도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블루디오HS는 이어폰·헤드폰과는 다른 시원한 음악을 제공해 줍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냥 스피커입니다. 목에 걸든 모니터 앞에 내려놓든 음량 크기가 많이 차이 나지 않습니다. 책상에서 일하다 보면 목에서 꺼내서 모니터 앞에 놓았다가 다른 방으로 이동하면 그때 착용하기도 합니다.

이와 비교해서 EM-W100은 판매자가 1m만 떨어져도 누설음이 1/10으로 줄어든다고 하지만, 그 정도는 아니어도 확실히 거리에 따라 음량 크기가 작습니다. 음악 소리가 밖으로 흐르기 때문에 같이 듣고 있던 아내에게 씌워주면 이렇게 큰 소리로 듣고 있었냐고 놀랍니다.

그래서 시원하게 음악을 듣고 싶다면 몰라도 주변 눈치 때문에 넥밴드를 찾는 다면 블루디오HS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생김새가 비교되는 두 가지 제품을 사용하다 보니 넥밴드 스피커는 참 모순되는 제품이네요. 음질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큰 스피커를 사용해야 하겠지만, 목베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고 착용샷 때문에 음질을 놓질 수는 없어서 작고 가볍게 만들면서 스피커 유닛과 내부 구조에 매우 고심해야 할 것입니다.

결론은 블루디오HS는 넥밴드로 스피커로 괜찮은 음질을 제공하지만, 착용감이 불편하고 밖에 나가기 부담스러운 제품입니다. 덕분에 보스의 사운드웨어 컴패니언에 대한 호기심이 없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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