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rtual FDD

요즘에는 플로피 디스켓을 사용하지 않죠. 아마도 플로피 드라이브가 있는 컴퓨터라도 디스켓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플로피를 사용하는 것 보다 흔하디 흔한 USB를 사용하는 것이 더 편하기 때문이죠. 언제부터인지 플로피 드라이브가 없는 제품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당연한 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플로피가 필요한 경우가 생겼다 하면 어떻게 할까요? 예를 들어 플로피 디스켓으로 부팅해야 하는 그런 경우 말이죠. 물론 CD로 부팅할 수 있지만, 플로피로만 부팅되는 이미지 파일을 받았다면?

반갑게도 가상 플로피 드라이브를 만들어 주는 Virtual FDD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개발자가 만들어서 사용방법부터 강좌와 질문과 답까지 한글 정보가 많습니다.

• Virtual FDD Home Page

 사용해 보니 매우 신기합니다. 신기해서 몇 번 해 보았습니다. 그림에서처럼 이미지로 재 시작 메뉴를 이용하시거나 두 번째 화살표가 가리키는 버튼을 클릭하시면 FDD 이미지 파일로 부팅하게 되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FDD로 부팅하는 그런 모습으로 부팅합니다.

정리해 보면,

1. Virtual FDD를 실행한 후에
2. 파일메뉴>>열기로 FDD 이미지를 읽어 옵니다.
3. 그림에서처럼 이미지로 재 시작을 선택하면
4. 자동으로 P.C.가 재 부팅하게 되고,
5. FDD 이미지로 마치 실제 FDD로 부팅하듯 부팅됩니다.

C-MOS 설정에서 부팅 우선순위와 관계없습니다. 그러므로 CD 부팅을 했을 때에는 다른 짓을 못하지만 Virtual FDD는 일반 FDD와 같이 디스켓 이미지로 부팅하기 때문에 부팅할 때 선택 메뉴를 기다리는 수고가 필요 없습니다.

Virtual FDD로 부팅한 후에 필요한 작업을 마치고 다시 부팅하면 원래의 C-MOS 부팅 우선순위에 따라 정상적으로 부팅을 하더군요. 정말 신기합니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매우 궁금하군요. 또한, 한글을 아는 개인에 한해서만 사용을 허가한다는 아주 독특한 라이센스가 눈에 띕니다. 한글을 안다면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이도 개일적으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인데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갓을 쓴 외국인이 사진이 보여 재미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