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폭발한다?

2007.06.20 00:39 컴퓨터/컴퓨터 이야기
요즘 퇴근 시간에 지하철을 타면 무료 석간신문을 볼 수 있습니다. 무료한 시간에 읽을거리가 있어서 전철을 타게 되면 저도 모르게 짐칸을 훑어 봅니다.

무료 석간신문 City 19일자 23면에 "인터넷이 폭발한다?"라는 기사가 눈에 띄더군요. 기사 내용대로 최근 몇 년 사이에 인터넷의 전송량은 가히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전화로 인터넷을 사용하던 시절에는 전화비가 무서워서 대화하는 내용도 사용자가 알아서 줄여서 말을 나누고, 작은 파일도 당연히 압축해서 보내 주어야 했습니다. 덕분에 파일을 압축하는 기술과 x-모뎀, y-모뎀, z-모뎀 등 빠르고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프로토콜도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채팅 중에 통신비를 줄이기 위해 말을 줄여 쓰지는 않죠. 아파트에 사는 처남은 700메가짜리 영화를 몇 분만에 받는다고 자랑합니다. 정말 몇 년 사이에 통신의 기술이 소프트웨어적이나 하드웨어적으로 크나큰 발전을 했습니다.

그러나 영국의 BBC 인터넷판에서는 인터넷의 데이터 전송이 폭증함에 따라 인터넷이 자체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머지않아 붕괴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합니다.

몇 년 전만해도 인터넷은 낯설은 용어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인터넷이 안 된다면 일을 못할 지경입니다. 만일 이 주장대로 인터넷이 붕괴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끔찍하죠.

과연 이 주장이 설득력이 있는 것이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문자로만 전송하던 시절에서 이미지와 음악을 제공하는 시대를 넘어 지금은 UCC 시대로 엄청난 양의 동영상 스트리밍 데이터가 오고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인터넷 붕괴 주장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90년대 초반에도 나왔었고 이후로도 계속 나왔답니다. 그럼에도, 계속 이런 주장이 나오는 것이 통신 기술이 발전을 하고 있지만 통신 트래픽이 무서울 정도로 늘고 있다는 것이죠.

사실 이 기사를 읽어도 수긍은 가지만 걱정은 안 됩니다. 왜냐하면 이해가 되는 주장인데, 실제 피부로는 못 느낀다는 것이죠. 지금도 KT나 하나로에서는 가정까지 광랜을 설치해 주겠다고 하고, 케이블 TV에서는 값싼 인터넷 서비스를 팔지 못해 안달 나있는 모습을 계속 보거든요.

또한, 이런 검증되지 않은 주장으로 괜스레 ISP 통신 업체들이 종량제를 다시 거들먹거리는 원인을 제공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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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ㅡㅠㅡ
    • 2007.06.20 01:45
    음.. 마지막... 종량제 이야기는 정말... 생각이 깊으셔요 ^^ 거기까진 생각못했는데 ㅎ
    • 규야
    • 2007.06.20 02:19
    ^^ 인터넷이 폭팔할리는 없겠죠? 말씀하신대로 광케이블이 깔리는데요~ ^^;; 아직까진 사용자의 다수를 점하지는 못하지만 멀지않아 광케이블이든, 전력선이든 그만큼을 수용할 수 있는 매체가 깔리겠죠~ 글쎄요, 음..이러한 점이 그닥 걱정되지 않지만, 업체들이 이것을 자신들의 무기로 쓸려고 한다면 걱정이 되네요...ㅠ.ㅠ
    • 주장은 주장일 뿐, 검증된 자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말고 식의 주장으로 소비자를 우롱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1. x-모뎀, y-모뎀, z-모뎀 참 몇 년 만에 들어보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0-
    • aperire
    • 2007.06.20 09:32
    글쎄요 살짝 불편해지는 정도가 아닐까요?
    인터넷이 폭팔한 경우는 전에두 있었잖아요;;
    바이러스땜에 하루동안 마비됐던;;;

    그때 크게 불편하진 않았던거 같은뎅;;
    • 통신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ISP업체에서는 이익만 따지지 말고 통신 장비와 기술 발전에 계속 투자를 해야 합니다. 소비자 모르게 대역폭을 줄인다든지 하는 얄팍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만 이런 일은 없겠죠. ^^
    • helix
    • 2007.06.20 10:16
    매번 새로운 정보로 생각하게끔 만들어줘서 너무 고마워요~
    음..그럴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폭증하는 전송량 때문에 폭발할수 있다~의미심장 합니다.
    언제부턴가 우리 일상은 인터넷 없이는 단 몇분도 못사는 형태로 변해버린듯 합니다.
    예전엔 네트워크가 안되는 그냥 PC만 있어도 부러워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무리 최고급 사양이라도 인터넷이 연결 안되는 PC라면 딱히 PC라고 불리기도 애매할것같고 또 마땅히 할꺼리가 없네요~
    우리의 일상생활이 너무 인터넷과 밀접해서 만일 폭발하게 된다면~상상하기도 힘들정도로 아비규환이 될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됩니다.
    인터넷에 매여있는 지금의 현실이 너무 무섭네요~
    • 네, 말씀과 같이 인터넷이 없던 예전에는 어떻게 개발을 하고 일을 했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이제는 인터넷이 없으면 일을 못할 정도로 인터넷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만, 정작 트래픽 문제 보다는 크랙커들의 무책임한 행동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 2007.06.20 10:38
    저도 걱정안합니다 분명 인터넷 붕괴될정도라면 특정 큰 전송파일을 막는것이 정답이지 그걸로 업체서 종량제 외치는 것은 순 장사 수단으로 박에 생각이 안돼죠,,

    그러고 폭주할정도가 되도 업차피 업체들 장사해야 하기에 다른방법으로 꾸준이 장사 할껍니다 필요로하면 무슨방법으로든 발전하는 -_-

    조용해지면 외치려하는 종량제 -_- 그리 처맞아도 미련을 못버리는=-=

    중국의 공유나 파일전송에서 한국을 넘은걸로 아는데-_- 이젠,저런 기사의 목적은 기업에 돈받고 쓰는 바람잡이 기사로박에 안보이네여-0- 핸드폰 사용료만 봐도 사용자 등처먹은 돈이 얼마인데 기업에서 죽는 소리하는 꼴을 보면-0-..

    독점이라서 배가부른 소리로 박에 생각이 안가는,,
    • 네, 통신발전이 장비와 소프트웨어만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설치 기술도 함께 발전하기 때문에
      앞으로 인터넷은 더욱 쾌적한 자원으로 발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차차공주
    • 2007.06.21 08:22
    여긴 외국인데 종량제랍니다...ㅡㅜ
    비싸고 느리기까지해서 웬만한 한국사람은 홧병걸리겠다고들 하지요..ㅡㅡ;;;
    이 곳 사람들은 원래 그러려니...느긋하게 잘 쓰지만...ㅋ
    한국의 인터넷이 얼마나 부러운지 몰라요...!!!정말 세계 최고예요~
    • 우리나라가 주택 밀집 지역이 많기 때문에 ISP업체가 장사(?)하기에 매우 좋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오히려 슬픈 얘기이군요.
    • 좋은날
    • 2008.05.13 07:10
    그럴수도 있군요..
  2. 우리나라의 인터넷 보급은 세계적인 수준이지요. 신기하게도 수많은 사람들이 컴퓨터는 못해도 인터넷은 할줄 아는 이상한 현상이.. ^^ 아무튼, 저런 수준의 문제제기는 늘 있어왔었고 앞으로도 있을것 같네요. 너무 우리나라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일지도 모르겟지만, 아직까진 우리들이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잖아요^^ 지금 초당 4MB로 다운받고 업로드 하고 있지만 만약.. 트래픽이 가득차서 1MB까지 떨어진다해도 일반적인 인터넷 사용에는 문제가 없겠지요.. 주로 영화 같은..ㅋㅋ 대용량 자료를 받는덴 더 많은 시간이 들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