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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마이박스 vs. 드롭박스 장단점 비교

· 댓글개 · 바다야크

네이버 마이박스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놀로지 나스의 하드디스크에 이상이 생겨서 교체해야 하는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이 네트워크 스토리지라서 이참에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로 바꾸었습니다. 원드라이브·구글 드라이브·드롭박스·네이버 마이박스 중에 저울질하다가 네이버 마이박스를 선택했는데요 1년 사용권을 구매했지만, 생각지 못했던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 드롭박스로 옮겼습니다. 고장 난 나스를 수리하지 않고 왜 클라우드로 바꾸었고, 네이버 마이박스에서 드롭박스로 옮기게 되었는지 사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미리 밝히지만, 드롭박스로부터 지원을 받거나 뒷광고가 절대 아닙니다. 모두 내돈내산이며 경험에 따라 생각을 옮긴 것뿐입니다. 또한, 사용자마다 경험과 생각이 다를 수 있으며, 아울러 네이버 박스와 비교해서 드롭박스의 장점과 단점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시놀로지 나스에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로 바꾼 이유

시놀로지 나스는 단순히 네트워크 파일 저장 장소가 아닙니다. 나스를 구매한다면 시놀로지 제품을 적극 추천하는데요, 그 이유는 시놀로지가 매우 다양한 앱 패키지를 제공해서 더욱 유용하게 꾸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워드프레스로 웹 사이트를 만들 수 있고 메일 서버, 오디오 서버, 포토 서버는 물론이고 시놀로지 드라이브로 드롭박스 같은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직접 운영할 수 있습니다.

시놀로지 나스로 직접 만든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1. 디바이스 접속 제한이 없고
  2. 하드디스크가 제공하는 만큼 대용량의 파일을 저장할 수 있으며
  3. 트래픽 제한도 없습니다.
  4. 드롭박스·구글드라이브·박스와 같은 다른 클라우드와 통합해서 하나의 클라이언트로 동기화할 수도 있고요.

집에 4TB짜리 시놀로지 NAS를 설치했는데 밖에 나와도 왠지 든든한 느낌이 듭니다. 예전에는 용량 때문에 이곳저곳에 나누어 저장하고 이동 때문에 외장 하드디스크를 가지고 다녔지만, 나스를 사용한 이후로는 그 조그만 USB 메모리 조차 가지고 다니지 않습니다. 윈도우를 새로 설치할 때나 사용하지요.

이렇게 좋은 나스가 고장이 났는데 고칠 생각은 하지 않고 클라우드로 바꿀 생각을 한 이유는,

  1. 장치 관리를 직접해야 합니다.
  2. 나스의 하드웨어 스펙과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성능 차이가 큽니다.

첫 번째로 하드디스크도 수명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지금껏 하드디스크가 망가져서 PC를 바꾼 적이 없습니다. PC가 느려서 새로 장만하거나 하드디스크 용량이 적어서 바꾼 적은 있어도 고장 난 경험은 없어요.

그런데 하드디스크 장치 충돌이라면서 갑자기 파일 복사를 할 수 없다는 에러 메시지를 보았을 때는 정말 너무 놀랐습니다. 내 파일 몽땅 나스에 저장했는데 이럴 수가.

그나마 시놀로지의 기술 덕분에 대부분의 파일을 살릴 수 있었지만, 4TB의 나스 데이터를 백업할 대용량의 저장 장치를 갑자기 찾을 수 없어서 여기저기 나누어서 저장하려고 진땀을 뺐습니다. 아이 사진을 잃어버리지 않은 것이 다행 중에 다행입니다만, 제대로 백업했는지 파일이 너무 많아서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따져보니까 처음 설치한 하드디스크를 10년 가까이 사용했네요. 바꿀 때도 되었는데 너무 안일했습니다. 하드디스크를 하나 더 추가해서 RAID를 구성하려고 했는데 미룬 것이 후회됩니다. 아니면 하드디스크를 몇 년마다 바꾸거나요. 그런데 하드디스크 수명이 몇 년일까요?

두 번째 이유는 집에 설치된 나스가 느립니다. 아파트로 이사한 이후로 네트워크는 좀 빨라졌지만, 10년 전 저렴한 가격의 나스는 느려서 여러 가지 패키지를 설치했다가도 답답해서 사용하지 않게 되네요. 이번 참에 고칠 것이 아니라 성능 좋은 것으로 새로 장만하는 것이 낫겠더라고요.

하드디스크 고장으로 크게 혼이 나고 새로 구매하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 차라리 지금껏 사용해 왔던 스토리지 서비스를 유료로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이버 마이박스를 선택한 이유는?

그래서 여러 스토리지 서비스 중에 고른 것이 네이버 마이박스입니다. 네이버 마이박스를 선택한 이유는 이렇습니다. 네이버 마이박스의 장점이 되겠지요.

  1. 동기화와 함께 네트워크 드라이브 N:을 제공
  2. 국내 서비스여서 다른 클라우드에 비해 빠릅니다.

드롭박스를 꽤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고 네이버 마이박스를 최근에 알았지만, 그럼에도 마이박스를 선택한 이유는 네트워크 드라이브 N: 제공과 함께 동기화 방식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끌렸습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방식은 특정 폴더에 대해서 모든 PC가 같은 파일을 갖도록 동기화하는 것입니다. 즉, 스토리지 서버가 항상 최신 파일을 가지고 있고 등록된 모든 PC를 동기화하여 맞추어 줍니다. 회사 PC로 작성한 보고서를 회사 PC에 저장해지만, 퇴근해서 집 PC로 같은 문서를 계속 수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회사 PC에서 작성한 파일이 집 PC로 동기화가 완료될 때까지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요즘처럼 초고속 인터넷 시대에는 기다리는 것은 크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용량입니다.

스토리지 서버가 제공하는 용량만큼 PC에도 있어야 합니다. 드롭박스에서 2TB 용량을 준다고 해서 내 컴퓨터의 저장 용량이 늘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만일 PC에 남은 용량이 적다면 담을 수 있을 정도만 선택해서 동기화하고 나머지는 필요할 때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서 다운로드하고 업로드를 직접해야 합니다.

이런 제약과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 드롭박스에서는 PC의 저장 공간을 절약할 수 있는 스마트 동기화 방식을 제공합니다. PC에는 실제 파일이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파일의 정보만 담은 작은 파일로 동기화되었다가, 사용자가 필요해지면 그때 내려받는 것입니다. 작업하기 전에 다운로드를 해야 해서 파일이 크면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프로그램에 따라서는 에러가 발생할 수 도 있지만, 용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연결한다면 마치 PC에 새로운 하드디스크를 추가한 것과 같아서 용량을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로컬에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로 파일을 그때그때 받아 오는 것이라서 파일 처리 속도가 느리고 반드시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인터넷 연결이 불량할수록 느려지고 심하게는 멈추어지는 등의 단점이 있습니다.

동기화 방식과 네트워크 드라이브 연결 방식은 서로 장단점이 있어서 두 방식을 혼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네이버 마이박스는 동기화와 네트워크 드라이브 N:을 모두 제공해 줍니다. 동기화 방식의 드롭박스·원드라이브·구글드라이브도 NetDrive 나 RaiDrive 유틸리티를 이용하면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만, 그러나 제삼자가 개발한 것보다 클라우드 업체에서 자기 서버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서 제공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이후에 직접 경험했을 때는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네이버 마이박스를 선택할 때까지는 이런 기대가 있었습니다.

네이버 마이박스에서 드롭박스로 바꾼 이유는?

네이버 마이박스 1년 치를 구매하고도 한 달이 채 안 됐는데 드롭박스로 바꾸었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이유가 가장 기대했던 N: 드라이브 때문입니다. 역시 온라인에서 들은 대로 네이버 국내 서비스라서 인지 속도가 빠르네요. 그러나 윈도우 탐색기에서는 문제가 없는 것 같은데 탐색기가 아닌 다른 프로그램으로 파일을 다루면 불안합니다.

▲ 이미지 뷰어로 FastStone을 사용하는데요, FastStone으로 사진을 관리하면서 N: 드라이브의 폴더 이름을 바꾸면 폴더 안에 있는 파일 전체가 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시 휴지통에 있을까 찾아보았지만, 없습니다. 그 많던 파일은 없어지고 훵한 모습을 보고 망연자실해지는데요, 한 번은 폴더 이름을 이전 이름으로 바꾸니 없어졌던 파일들이 다시 보이네요. 뭐지?

두 번째는 FastStone에서 N: 드라이브에 있는 파일을 다른 N: 드라이브 폴더로 복사하면 문제없는데, 이동하면 파일이 사라집니다. 타켓 폴더가 N: 드라이브가 아닌 로컬 드라이브에 있다면 문제없는데 N: 드라이브의 A 폴더에서 N: 드라이브의 B 폴더로 파일을 이동하면 파일이 통째로 사라집니다. N: 드라이브에서 새 폴더를 생성하고 이동하면 더욱 자주 발생하는 것 같아요.

몇 번을 경험한 이후로는 항상 파일을 복사한 후에 원본을 삭제합니다. 폴더 이름을 바꾸려면 새로운 이름의 폴더를 만들고 복사한 후 이전 폴더를 제거하는데요, 가끔 습관적으로 파일을 이동하게 해서 파일이 사라지면 정말 답답하더군요. 휴지통에도 없고 원래 폴더에도 없고.

혹시나 하는 생각에 윈도우 탐색기로 여러 번 테스트해 보았는데 이런 문제가 없는 것을 보면 마이박스의 N: 드라이브가 프로그램을 타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만일 그렇다면 또 어떤 프로그램에서 문제가 생길지 불안합니다.

관련 자료를 찾아보니 네이버 마이박스에서 파일이 사라지는 문제가 비단 저만 겪는 것이 아니네요. 네이버 마이박스 나무위키에도 파일이 사라지는 문제가 나와 있습니다. 비용을 들여서도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사용하는 이유는 인터넷이 연결된 장소 어디서든 파일에 접근할 수 있고 백업에 대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두 번도 아니고 여러 번 파일을 잃다 보니 더 이상 사용해서는 안 되겠다 싶습니다.

드롭박스로 바꾼 이유

드롭박스를 거의 20년 사용하고 있네요. 네이버에서 파일을 사라지는 문제를 알게 되었을 때 바로 드롭박스를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쌓은 신뢰감 때문입니다. 파일을 잃어버린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었나 기억을 되돌려 보면.... 딱히 떠 오르는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실수로 지운 파일을 드롭박스 웹 사이트에서 여러 번 복구했던 기억만 나네요.

▲ 삭제 파일 복구뿐만 아니라 드롭박스는 파일별로 히스토리를 관리해 줍니다. 수정된 히스토리를 확인하고 그때의 버전으로 돌릴 수 있는데요, 한 번 저장하면 되돌리기가 안 되는 jwFreeNote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매우 유용합니다. 심하게는 파일 저장이 잘못돼서 내용이 모두 사라져도 드롭박스에 저장되었다면 저장된 특정 시점으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파일 관리에 대해서는 20년 넘게 믿음이 가는데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네이버 마이박스처럼 네트워크 드라이브를 직접 제공하지 않습니다. 드롭박스 플러스로 신청했는데요, 제공되는 용량이 2 테라이지만, 저의 노트북은 그 정도의 용량이 없어서 모든 파일을 동기화를 할 수 없습니다. 스마트 동기화로 용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실제 파일이 다운로드하기 전의 정보 파일로는 처리가 안 되는 프로그램이 있네요. 너무 느릴 때도 있어서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 천만다행인 것은 RaiDrive로 드롭박스를 네트워크 드라이브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RaiDrive는 국내 업체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인데요, 매우 훌륭합니다.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이 있지만, RaiDrive는 드롭박스 전용이 아닙니다. 드롭박스에서 자신들의 시스템에 최적화되고 유용한 기능을 갖춘 네트워크 드라이브를 제공해 주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납니다.

또한, 드롭박스는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지원하는 핸드폰 앱이 참 많습니다. 드롭박스에 저장된 음악 파일을 스트리밍으로 재생해 주는 음악 플레이어, 암호 관리로 유명한 KeePass를 드롭박스를 통해 동기화하고 자동 로그인을 제공하는 앱, 핸드폰의 특정 폴더를 동기화해주는 앱 등 매우 다양합니다.

핸드폰의 특정 폴더와의 동기화는 PC에 연결하지 않고도 파일을 자동으로 올리고 내릴 수 있어서 참 편한데요, 핸드폰의 드롭박스 전용 앱은 서버에 저장된 파일에 접근할 수는 있어도 핸드폰하고는 동기화가 안 됩니다. 대신에 드랍싱크 앱으로 핸드폰의 폴더와 드롭박스의 폴더끼리 동기화할 수 있어서 핸드폰의 파일을 PC에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핸드폰에서 통화 녹음 파일이 생기면 자동으로 PC로 복사합니다. PC에서 불필요한 통화를 삭제하면 핸드폰에서도 지워집니다. 핸드폰에서 파일을 삭제해도 PC 파일도 지워져서 파일 관리가 참 편합니다.

나스로 다시 복귀할지도

나스가 고장이 나서 급하게 네이버 마이박스로, 그리고 드롭박스로 옮겼지만, 또 생각이 바뀌어서 나스로 바꾸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한 번 고기 맛을 보면 잊지 못하는 것처럼 나스의 편리함을 알고 있어서 드롭박스로는 답답하다 생각되면 새로 구매하게 될지도요. 나스로 돌아오면 유료 클라우드에서 왜 개인 나스로 되돌아왔는지 이유를 올리겠습니다. 지금은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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