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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데스톱 PC처럼 윈도우10 클램쉘 모드 설정 방법과 문제점

· 댓글개 · 바다야크

윈도우10 노트북 클램쉘 모드

클램쉘(clamshell, 조개껍데기) 모드는 입을 꼭 다물고 있는 조개처럼 덮개를 닫고 노트북을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애플 맥북을 클램쉘 모드로 사용하는 분이 많은 것 같은데요, 윈도우10도 노트북 덮개를 닫을 때 전원이 꺼지지 않도록 설정하고 USB Type-C 나 HDMI 포트로 외장 모니터를 연결하면 클램쉘 모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집에 설치한 PC 구성입니다. 모니터 뒤에 거뭇하게 보이는 것이 노트북입니다. 애플 맥북은 클램쉘 모드 사용자가 많아서인지 클램쉘 모드를 위한 세로 거치대가 있네요. 맥북을 닫아 놓고 책처럼 세울 수 있는 거치대로 맥북은 아니지만, 하나 사다가 노트북을 세워 놓으니 공간 활용이 좋고 깔끔하니 좋습니다.

노트북 클램쉘 모드
노트북 클램쉘 모드

모니터와는 USB Type-C 멀티 허브에 있는 HDMI 포트로 연결했습니다. 모니터가 USB Type-C 포트가 없는 구형이라서 HDMI 케이블로 연결했는데요, USB Type-C 포트가 DP Alt mode를 지원하면 노트북과 모니터를 케이블 하나만 연결해도 화면 출력에 충전까지 할 수 있어서 케이블 구성이 간단해집니다. 묵직한 노트북 어댑터를 책상에서 몰아낼 수 있으니 모니터를 새로 장만하게 된다면 USB Type-C 포트가 있는 것으로 골라야겠습니다.

윈도우10 클램쉘 모드 설정 방법

윈도우10 노트북에는 클램쉘 모드라는 옵션이 없지만, 전원 설정을 간단히 변경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노트북 배터리로는 클램쉘 모드가 안 된다고 해서 전원이 연결되었을 때만 알아보았는데요, 배터리만으로 사용할 일이 있을까 싶습니다. 노트북을 클램쉘 모드로 외장 모니터와 연결한다면 전원을 얻기가 어렵지는 않을 테니까요.

  • 노트북에 전원을 연결한다.
  • 노트북에 USB Type-C 포트 또는 HDMI 케이블로 외장 모니터를 연결한다.
  • 노트북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한다.
  • 노트북 전원 옵션에서 덮개를 닫아도 절전이나 전원이 꺼지지 않도록 설정한다.
  • 노트북 덮개를 닫으면 외부 모니터로 화면 출력이 된다.

이후로 노트북만 껐다켰다하고 데스크톱 PC를 사용하듯 외장 모니터와 키보드·마우스로 컴퓨터를 사용합니다.

윈도우10 추가 전원 설정
윈도우10 추가 전원 설정

전원 옵션은 윈도우키를 누른 후 시작 메뉴가 나온 상태에서 "전원"이라고 타이핑한 후에 "전원 및 절전 설정" 메뉴를 클릭하고 화면 하단에 있는 "추가 전원 설정" 메뉴를 클릭합니다.

노트북 덮개 닫았을 때 전원 관리
노트북 덮개 닫았을 때 전원 관리

"덮개를 닫으면 수행되는 작업 선택"을 클릭합니다.

노트북 덮개 닫았을 때 전원 관리
노트북 덮개 닫았을 때 전원 관리

전원 사용 시 덮개를 닫을 때 "아무 것도 안 함"으로 변경합니다.

클램쉘 모드를 사용하는 이유

그렇다면 왜 노트북을 클램쉘 모드로 사용할까요? 가장 큰 이유는 노트북을 데스크톱 PC처럼 사용할 때 좀 더 공간 활용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노트북 성능이 답답했을 때는 데스크톱 PC에서 주로 작업하고 외부에 일이 있을 때나 들고나갔는데요, 귀찮은 일이 많습니다. 출발할 때마다 데스크톱 PC에서 작업하던 것을 노트북으로 옮겨야 하고, 회사로 복귀하면 다시 데스크톱 PC로 옮겨 주어야 합니다. 밖에서 아무 탈 없이 일하려면 데스크톱 PC 환경과 똑같이 노트북에도 꾸며놓고 출발하기 전에 실행이 잘 되나 확인까지 해야 합니다.

잘못하면 현장에서 파일이나 프로그램이 없어서 낭패를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회사 데스크톱 PC에 ftp 서버와 원격 데스크톱 설치는 필수였습니다. 놓고 온 파일이 있다면 ftp로 다운 받고,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면 원격 데스크톱으로 연결해서 작업했습니다.

그러나 요즘 노트북 성능이 데스크톱 PC를 대용할 정도로 높아져서 고사양의 게임이 아니라면 노트북 한 대로 거의 모든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전처럼 데스크톱 PC를 메인으로 하고 노트북을 서브로 해서 안과 밖으로 나누지 않고 노트북 하나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다만, 회사나 집에서 넓은 책상 위에 노트북만 가지고 작업하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데스크톱 PC처럼 큰 화면의 모니터를 놓을 수 있고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해서 더욱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노트북 주변에 장치가 많이 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외장 장치로 해서 노트북의 모니터는 쓸데없이 켜있고 키보드는 쓸데없이 공간만 차지합니다. 만일 이게 불만이라면 클램쉘 모드로 노트북 덮개를 닫아서 세워 놓으면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클램쉘 모드 주의할 점

이렇게 윈도우10 노트북을 클램쉘 모드를 활용하여 한쪽 구석에 세워 놓으니 딱 데스크톱 PC 같습니다. 책상 넓어졌고 노트북 키보드에 먼지 쌓이지 않아서 깔끔해서 참 좋은데요,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습니다. 노트북의 발열 문제입니다. 과연 덮개를 닫아 놓고 사용해도 노트북이 괜찮을까요?

노트북 개발자가 냉각 시스템을 만들 때 덮개를 열어 놓는 것을 바탕으로 설계했다면 분명 클램쉘 모드는 좋은 방법이 못 됩니다.

노트북은 성능을 높이려는 노력만큼이나 얇게 만들려고 공을 들입니다. 매우 얇은 노트북 대부분이 옆면에 방열구가 없는데요, 그래서 바닥과 뒷면을 최대한 활용하겠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해서 키보드 쪽으로 열이 발산되도록 냉각 시스템을 구성했다면 당연히 덮개에 있는 모니터에 악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모니터뿐만 아니라 열에 약한 영상 출력 부품이 덮개에 있다면? 원래는 열어서 사용하는 덮개에 배치된 것이라 더욱 열에 대한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클램쉘 모드에 대한 내용을 한참 찾았지만, 겨우 맥에 디스플레이 연결하기 페이지 하나 찾았습니다. 클램쉘 모드라는 단어가 없지만, 맥에 외장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마우스 연결하면 내장 디스플레이를 닫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애플 지원 페이지에 이런 내용이 있지만, 애플 맥북의 클램쉘 모드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많군요.

더욱이 디스플레이는 고가의 부품입니다. 고장이 나면 큰 비용이 들게 되는데, 클램쉘 모드를 사용하다가 고장이 났다고 해서 애플 고객센터에서 이를 인정하고 저렴하게 처리해 주는 그런 아름다운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혹시 있나요?

모니터만 걱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덮개를 닫아 놓아서 노트북 안의 열기가 밖으로 원활히 배출되지 않는다면 부품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특히, 배터리가 걱정이 됩니다. 온종일 작업해서 배터리에 계속해서 열이 가해진다면, 그리고 노트북 개발자가 생각했던 열기보다 더 높은 열이 오랜 기간 배터리에 계속해서 영향을 준다면 수명 단축은 물론 위험하지 않을까요?

역시나 이 글을 작성하면서 찾아 보니 배터리가 부풀어 올라서 AS를 받았다는 분이 있네요.

클램쉘 모드가 아니어도

애플 맥북이든 윈도우 노트북이든 클램쉘 모드는 왠지 안전하지 못한 것 같아서 사용하고 말고는 개인의 결정이라고 밖에 말하지 못하겠네요. 그렇게 열나는 것 같지 않은데, 문제가 생기면 AS 받으면 되지, 새로 바꾸거나, 뭐 이렇게 쿨하게 생각한다면 클램쉘 모드로 데스크톱 PC처럼 사용해도 되겠지만, 소중한 노트북을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노트북답게 열어 놓아야겠습니다.

혹시, 이 글로 클램쉘 모드를 알게 되어 사용하시고 문제가 생겼다고 저에게 책임을 물으시면 안 됩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클램쉘 모드를 사용하는 것은 각자의 선택입니다. 편하기는 해도 감히 추천하지는 못하겠네요.

노트북의 발열이 걱정이 된다면 클램쉘 모드보다는 외장 모니터로만 화면 출력하게 해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겠습니다. 노트북이 공간을 차지하겠지만, 이게 거슬린다면 노트북을 선반 위에 올려놓는 방법으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 노트북 클램쉘 모드 단점

위 사진처럼 덮개 개방이 클램쉘 모드보다 편한 점이 있습니다. 윈도우10 노트북을 클램쉘 모드로 사용하기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노트북을 켜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레노버 노트북은 덮개를 살짝 열기만 해도 켜지는 기능이 있지만, 이 기능이 없다면 전원 버튼을 눌러 주어야 합니다. 클램셀 모드로 세로 거치대에 세워 놓았다면 매번 노트북을 들어서 열어야 합니다.

전원 버튼을 누르기 귀찮다면 노트북을 끄는 대신에 절전 모드로 놓는 방법이 있습니다. 윈도우 10의 절전 모드에서는 키보드를 누르거나 마우스를 휘젓는 것만으로도 다시 켜집니다. 노트북을 껐을 때는 당연히 안 되고, 최대 절전 모드에서도 안 됩니다. 최대 절전 모드는 현재 노트북의 메모리 내용을 저장 장치에 저장하고 전원을 끄기 때문에 키보드·마우스 입력을 확인하지 못합니다.

공유기를 이용하여 WOL(Wake on Lan)을 사용하려 했지만, 와이파이로도, USB 멀티 허브의 유선 랜 포트로도 여러 번 시도했지만, 안 되네요. 와이파이 WOL은 가능해도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고 해서 기대를 안 했지만, USB 유선 랜 포트는 혹시나가 역시나가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유선 랜 WOL은 랜 포트를 갖춘 노트북이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 노트북에 외부 전원이 들어오면 자동으로 켜지는 "Power on with AC attached", "Restore After AC Power Loss" 기능을 BIOS에서 제공하면 멀티 콘센트의 스위치로 조작할 수 있은데, 안타깝게도 집에 가지고 있는 레노버 슬림 7에는 기능이 없네요. 외부 전원으로 켤 수 있다면 스마트 플러그로 원격에서 WOL을 대신하여 노트북을 켤 수 있는데 매우 아쉽습니다.

그러나 노트북 덮개를 열어 놓고 사용하면 그냥 전원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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