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 리얼포스와 적축 키보드만 사용합니다. 갈축을 좋아했지만, 레오폴드 적축 키보드 FC200R을 사용한 이후부터는 리얼이와 적축 키보드만 고집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딸아이가 새 키보드를 사달라고 해서 저소음 적축 키보드를 추천해 주었는데요, 디자인이 예쁘다면서 레오폴드 저소음 적축 키보드 FC900R PD를 선택했네요. 키보드는 역시 클래식한 디자인이 질리지 않고 정도 오래갑니다.
레오폴드 저소음 적축 키보드 FC900R PD
레오폴드 저소음 적축 키보드 FC900R PD 제품 박스입니다. 레오폴드 FC200R이 2011년에 나왔으니까 벌써 10년이 지났는데요, 700R·750R을 넘어 이제는 FC900R이군요.
네이버 페이로 15만 2천 원에 구매했습니다. 다른 적축 키보드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레오폴드 키보드이고 딸아이가 디자인이 매우 마음에 든다고 해서 선택했습니다. 키보드가 타이핑 잘 되고 편하면 땡이지 하겠지만, 매일 사용하는 제품이라서 디자인도 중요한 선택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게이밍 키보드라면서 요상하게 생긴 키보드를 보면 정말 정 떨어집니다.
레오폴드 저소음 적축 키보드 FC900R PD 개봉
레오폴드 저소음 적축 키보드 FC900R PD는 클래식한 디자인에 먹색과 백색 투톤 키캡입니다.
이런 쪽으로는 매우 보수적이어서 이왕이면 먹색이 아니라 회색이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딸아이는 먹색에 하늘색 각인이 깔끔해서 매우 좋다고 하네요. 보자마자 우와~ 예쁘다~ 하더군요. 너무 마음에 들어 하는 딸아이의 모습에 다시 보니 너무 튀지 않으면서도 차분하니 보기 좋군요.
레오폴드 흡음패드 키보드
키보드는 3일 이상 써봐야 장점과 단점을 알 수 있는데, 잠시 타이핑해 보는 것이라 느낌을 자세하고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만, 저에게는 제일 민감한 통울림은 적은 것 같아요. 2012년도에 레오폴드 700R을 구매했습니다만, 통울림이 거슬려서 오래 사용하지 못했었죠. 레오폴드 FC900R은 내부에 소음과 키보드 울림을 제거하기 위한 널찍한 흡음패드를 넣었습니다.
스페이스 전용 흡음패드
또한, 스페이스 키처럼 소음 발생이 쉬운 사이즈가 큰 키에는 흡음 패드를 따로 데었네요.
빈 공간이 넓은 방향키와 DEL·END·PgDn 키 사이에도 흡음패드를 넣었습니다. 통울림에 민감하신 분은 FC900R을 사용해 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며칠 사용해 보고 정말 통울림이 없는지 확인하고 싶은데, 그렇다고 또 살 수도 없고.
저소음 적축 키보드
레오폴드 FC900R PD는 저소음 적축 키보드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적축 키보드도 레오폴드 FC750R 저소음 적축 키보드이죠. 키캡 색깔로만 보아서는 적축인지 저소음 적축인지는 구분이 안 됩니다.
레오폴드 FC900R 딥 스위치
레오폴드 FC900R PD 밑면입니다.
키보드의 기능을 변경할 수 있는 Dip 스위치가 있습니다. 저는 변경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만, 아마도 대표적으로 Caps키와 Ctrl 키를 바꾸어서 사용하는 분이 많으실 거예요. 좌축 밑에 있는 Ctrl 키와 조합하기보다는 Caps 키와 조합해서 누르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Caps와 Ctrl 키를 바꾼 적이 있는데, 다른 분의 키보드를 사용할 때나 노트북 키보드와 함께 작업할 때 혼란스러워서 돌아왔습니다.
유선 분리형 키보드
레오폴드 FC900R 구성품입니다. USB 케이블은 분리형이면 Caps 키와 Ctrl 키를 바꾸어서 사용하는 분을 위해 전용 키캡을 따로 제공합니다.
키보드에 있는 USB 포트인데 Type-C가 아닌 미니 Type-B 인것이 좀 아쉽네요. Type-C 였다면 챙겨야 할 케이블 개수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서요. 10년 전의 FC200R도 미니 Type-B 였죠. 고집 많은 애플의 아이폰도 Type-C로 바꾼다고 하던데, 레오폴드 키보드도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Ctrl 키와 Caps Lock 키 교환을 위한 여분 키캡
Caps키와 Ctrl 키를 바꾸어 사용하는 분을 위해 제공되는 키캡입니다. 키보드의 Dip 스위치가 아니라 윈도우10에서 변경할 수 있는 설정이 있으면 좋겠네요. 물론, 키를 변경하는 소프트웨어가 있기는 한데 제대로 설정하기가 불편하고 노트북에 따라서는 설정이 안 되기도 하네요.
이중사출 PBT 키캡
레오폴드 FC900R PD의 키캡은 PBT 재질에 글씨를 인쇄한 것이 아니라 두 가지 색상의 키캡을 조립해서 만든 것입니다. 속에 있는 키캡은 글씨를 표시하도록 볼록하게 만들고, 바깥 키캡은 구멍을 내서 끼운 것이죠. 그래서 오래 사용하더라도 글시가 지워지지 않습니다. 즉, 이중사출로 만들었는데, 딸아이에게 얘기해 주니 신기해합니다.
2단 높이 조절
바닥에 있는 다리는 꺾었다 세웠다 하면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데요, 다리 안에 또 다른 다리가 없어서 2단으로만 높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USB 무한 동시 입력과 멀티미디어 제어
게임을 좋아하는 분은 키보드의 무한 동시 입력을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레오폴드 FC900R PD는 N-Key 동시 입력과 6-Key 동시 입력을 선택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멀티미디어 제어 기능이 있어서 FN키와 F6에서 F12까지 키 조합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FN키와 F11은 음량 감소, FN키와 F12 키로 음량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애지중지 레오폴드 700R 저소음 적축 키보드
참고로 제가 애지중지하는 레오폴드 FC750R 저소음 적축 키보드입니다. 핑크와 화이트 투톤 키캡에 텐키리스라서 더욱 귀여워 보이는데요,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깔끔한 키감이 훌륭합니다. 집에서는 리얼포스를, 회사에서는 FC750R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해 본 적축 키보드
- 레오폴드 적축 키보드 FC200R
저의 첫 번째 적축 키보드 레오폴드 FC200R 적축 키보드입니다. 2011년에 구매했는데요, 십 년 전부터 적축을 사용하고 있었군요. 적축 키감은 훌륭한데 키캡 재질이 좀 거슬렸습니다. - 레오폴드 적축 키보드 FC700R
먹색으로 멋을 낸 레오폴드 FC700R 적축 키보드입니다. 역시 적축 스위치의 정갈한 느낌은 좋았지만, 안타깝게도 뽑기 운이 안 좋았는지 통울림 때문에 오래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 레오폴드 저소음 적축 키보드 FC750R
이미 소개한 레오폴드 저소음 적축 키보드입니다. 핑크와 투톤이라서 중년 남자가 사용하기에는 좀 부담이 되지만, 깔끔한 키감이 훌륭하고 오랜 작업에도 피로감이 적습니다. 단, 스페이스 키에 소음이 있는 것이 아쉽습니다. - 엠스톤 그루브 t87a SF 저소음 적축 키보드
회사에서 사용하려고 구매한 적축 키보드인데요, PBT 재질에 염료 승화 각인된 키캡이고 회색과 백색의 투톤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는데, 키감이 깔끔하지 못하고 먹먹하니 둔해서 피로감이 빨리 느껴집니다. 각인된 글씨 크기가 통일되지 않은 점이 걸리지만, 전체적으로 클래식한 디자인에 인디 핑크 키캡을 더하면 더욱 예쁜 키보드인데, 답답한 키감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 샤오미 적축 키보드
샤오미 적축 키보드는 저렴한 가격임에도 알루미늄 합금 바디에 LED도 화려함까지 갖추었습니다. 그러나 각인된 포트가 너무 커서 투박해 보이고 키감이 좀 떨어지는 듯합니다.
레오폴드 FC900R PD 키보드를 소개하면서 지금껏 사용해 본 적축 키보드까지 말씀드렸는데요, 적축 키보드는 깔끔하면서도 손의 피로감이 적어서 많은 분이 사용합니다. 다만, 키감이 단순해서 싫어하는 분도 있습니다만, 다른 키보드를 사용했다가도 다시 적축으로 돌아오네요. 리얼포스와 함께 사용하면 좋아요. 두 키보드가 느낌이 전혀 다른 매력이 있어서 타이핑하는 즐거움을 더한다고 할까요?
한때 은축 키보드에 관심을 가졌지만, 스치기만 해도 눌려서 오타가 많다는 얘기에 포기했습니다. 다혈질이라서 키보드를 부숴 버릴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적축이나 은축을 찾는 분은 아무래도 손의 피로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타이핑이 많다면 적축을 권합니다. 사무실이 너무 조용하다면 저소음 적축 키보드가 좋습니다.
'컴퓨터 > 키보드·마우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LG그램 숫자키패드 키 변경(키보드 리맵핑) (0) | 2022.11.29 |
|---|---|
| 버티컬 마우스 종류와 사용후기 (11) | 2022.03.09 |
| 버티컬 마우스 과연 손목터널증후군 예방이 될까? (2) | 2021.10.2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