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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역 근처 동태찌개 맛집 성대찌개고을

2021. 3. 6. 06:43

동태찌개가 생각난다면 성대찌개고을

혹시 동태찌개를 좋아하시나요? 저녁에 찬바람 맞으며 퇴근할 때면 살이 두툼한 동태를 넣은 얼큰한 동태찌개가 생각나는데요, 성균관대역 근처라면 추천하고픈 식당이 있습니다. 성대찌개고을. 아는 분이 추천해 주셔서 포장 주문해서 직접 받아다가 집에서 끓여 먹었는데요, 너무 맛있어서 이번에 두 번째로 포장 주문했습니다.

▲ 동태찌개를 좋아하는데요, 이 집 동태찌개는 집에서 끓여 먹어도 뒷맛이 끝까지 쓴맛이 전혀 없고 깔끔하면서 컬컬하니 시원합니다. 지방으로 출장을 자주 나간 적이 있는데, 잘한다는 동태찌개 집 중에는 뒷맛이 쓴 집이 있어요. 동태 내장을 많이 넣고 잘못 조리하면 그렇다고 하는데, 많이 실망하게 됩니다.

▲ 첫 번째 포장을 받을 때와 두 번째 받을 때랑 건네주시는 분이 다르고 끓이는 방법을 알려 주신 설명이 달랐는데요, 그냥 네네하고 받아 와서는 큰 냄비에 부어 넣고 끓였습니다. 내장이 익을 때까지 끓이면 된다고 하는데 좋은 냄새가 날 때까지 끓였습니다.

▲ 두부와 야채도 따로 들어 있어서 찌개 위에 올렸습니다. 동태국의 붉은 국물과 푸른 야채가 잘 어울리지요?

▲ 잠시 후에 부글부글 끓을 때 국물 맛을 보니 끝내 주네요. 두 번 모두 홈런을 치는 듯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두툼한 동태살

▲ 동태살이 두툼하지요? 매우 먹음직하게 보입니다.

▲ 살이 잔뜩 오른 동태를 건져 낼 때마다 아내가 맛있다며 매우 좋아합니다. 식당에서 먹기보다는 포장으로 집에 와서 마음 편히 TV 켜 놓고 먹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소주값 싸고요, 집반찬을 먹을 수 있고 마음 편하니 즐겁습니다.

▲ 역시 동태에는 두부가 있어야 합니다. 콩나물이 있어서 씹는 느낌까지 좋습니다.

▲ 아내가 수제비도 넣었는데 맛이 쫄깃해서 식감이 참 좋습니다. 혹시 수제비가 있다면 넣어 보세요. 중간에 넣어서 끓여도 맛있습니다.

동태찌개의 곤이와 이리

▲ 동태 살이 맛있기는 해도 곤이와 이리가 있어서 식상하지 않고 오래 즐길 수 있습니다. 구불구불한 것을 동태의 내장인 "곤이"로 알고 있었는데 틀렸네요. 알집이 곤이이고 구불한 것은 내장이 아니라 수컷 정소로 "이리"라고 하는군요.

▲ 고추냉이를 좋아해서 생선 살에 조금 올려놓고 간장을 살짝 찍어서 먹습니다. 먹다 보니 어느새 머리만 남았는데요, 아내와 저는 생선을 좋아해도 머리를 잘 발라먹지를 못합니다. 토실한 살만 탐을 내는데요, 제대로 생선을 먹을 줄 모르는 것이죠.

성대찌개고을의 동태찌개를 소개했습니다만,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도 있습니다. 제육볶음·낙지세우볶음 메뉴도 있고요. 다음에는 돼지김치찌개를 먹어봐야겠습니다. 벌써부터 군침이 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