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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화재로 전소

· 댓글개 · 바다야크
새벽에 TV를 보다가 자막으로 숭례문 화재 얘기가 나오는 것을 보고 얼마나 놀랬는지 모릅니다. 숭례문은 국보 이상의 의미가 있는 최고의 건물로 서울을 대표하며 국민 정서의 바탕이되는 역사적인 건물입니다. 어떻게든 화재로부터 숭례문을 구하려는 많은 분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보고 얼마나 참담했는지 지금도 가슴에 구멍이 뚫린듯 합니다.

문화재 중에 가장 친근하게 느껴지는 문화재가 숭례문입니다. 서울에서 자랐기 때문에 어느 문화재 보다도 자주 보아 왔고, 일상 생활 속에서도 볼 수 있었던 숭례문이었습니다. 남대문으로 더욱 친근했던 숭례문을 이제는 볼 수 없다는 것이 무척 가슴이 아픕니다.

시간이 날때 마다 블로그에 글을 쓰다가 답답해서 중간에 취소하기를 몇 번했지만 "김영훈"이라는 분이 문화관광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보고 더욱 기가막혀 그분의 글을 옵립니다. 문화관광부의 참여마당에 2007년 2월 24일에 올려진 "존경하는 장관님"의 글입니다.

친애하는 관리자님. 이글을 장관님이 직접보시리라
믿지않습니다.

우리나라 문화재가 가장많은곳이
어디인줄 아십니까?


저는 경복궁을 29번이나 탐사한 22살 청년이고 지금은
중국에서 유학을 하고있습니다.

첫번째 알려드릴것은 숭례분근처에서 노숙자들이
대화하는것을 들었는데 "확 불질러버려" 라고
말하는것을 들었습니다. 숭례문에 경비도 없고 너무 경비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숭례문 개방은 바람직했으나. 너무
경비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존경하는 관리자님
탁상위에서만 이글에 답하지 마시고 실무자로서
이 나라를 사랑하시는 분으로서 한번 현장에 나가보시죠.
한숨만 나옵니다.

저의 일본인 친구들은 이 나라가 볼게 없다고 하며 정말
불쌍하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그말이 맞습니다.

체계화되지 않은 불편한 관광지 통로를 가진 서울은
더욱 체계화된 관관도보환경이 필요하고 걷는 와중에도
많은 볼거리를 필요로 합니다.

존경하는 관리자님 성의있게 봐주십시오.
저는 눈물로써 호소합니다.

이번 경복궁 광화문 복원에 큰 찬사를 보냅니다.

그런데 광화문역에서 내려 경복궁으로 향할때
너무 볼거리가 없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위의 숭례문 경비 체제와
조만간 잘못하면 누가 방화할수있습니다.

관리자님 도와주십시오.


이 얼마나 절절합니까. 이런 절절한 국민의 심정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동안에 화재로 문화재가 훼손되는 일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2005년 낙산사 화재로 동종이 완전히 녹아 내렸고, 2006년 4월에는 창경궁의 문정전이, 그리고 같은 해 5월 수원 화성의 서장대에 방화가 발생했으며, 최근 한달 전에도 수원 화성의 서북각루 근처 갈대밭에 또 방화 발생해서 많은 분들이 놀라고 문화재 관리를 우려했습니다.

이런 사건이 나면 항상 철처히 한다, 방비책을 세운다, 뭐한다 하면서도 정작 국보 제 1호 숭례문에는 소화기 8개가 있었을 뿐, 그흔한 스프링쿨러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고, 경비도 낮에만 서고 정작 위험한 야간에는 무인 경비 시스템에만 의존했답니다.

'헤럴드경제'::매뉴얼도 스프링클러도 없었다

참, 기가막히지 않습니까? 더욱이 시민에게 개방까지 했습니다. 그렇다면 통제할 때 보다 더욱 철처히 관리해야할텐데, 불에 약한 목조 건물에 눈에 띄는 조명은 근사하게 설치하면서 정작 필요한 화재시설은 소화기 8개 뿐이라니요. 정말 한심하기 그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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