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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이어 무선 헤드폰 추천 타오트로닉스 사운드리버티86 사용후기

· 댓글개 · 바다야크

헬스장에서 사용할 오버이어 헤드폰 추천

갤럭시 버즈 이어폰을 매우 좋아합니다. 애플 에어팟 프로보다도 좋아하는데요, 착용감이 매우 훌륭하지만, 이어폰은 이어폰, 운동하다 보면 슬금슬금 빠집니다. 소리가 적어졌다 싶을 때 다시 귀에 꽂는 것이 귀찮아서 오버 이어 헤드폰을 샀습니다. 집에 애지중지하는 소니 MDR 1RBT가 있지만, 감히 땀 흘리는 머리에 쓸 엄두가 안 나네요.

그래서 소리 잘 들리고, 머리에 잘 맞고, 무엇보다도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찾았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찾아보니 이 가격이 현실인가 싶을 정도로 저렴한 오버이어 헤드폰이 많네요. 더욱이 노이즈 캔슬링까지 갖추었는데 놀랍게도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입니다. 정말? 설마...

헤드폰의 잡음 제거에는 패시브(Passive Noise Cancelling)와 액티브(Active Noise Cancelling) 두 가지인데요, 패시브는 귀를 덮는 하우징에 의한 물리적으로 외부 소리를 막는다면 액티브는 전자 장치로 외부 잡음을 수집해서 역 위상의 파장으로 상쇄합니다. 제품을 저렴하게 만들려면 부품 개수를 줄이기 위해서 패시브를 사용했을 텐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위해 소음 차단 회로를 갖추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 사용한 지 3주가 넘었는데요, 오버 이어 헤드폰을 사기를 잘했네요. 온 이어(on ear)는 오래 착용하면 귀가 아프고 이어 패드와 귀 사이에 땀이 축축해질 것 같아서 일부러 오버 이어(over ear)로 찾았습니다. 기대했던 대로 한 시간 넘게 운동하는데도 머리와 귀가 편합니다. 그럼에도 오버 이어 헤드폰으로는 크기가 크지 않은 편이네요.

▲ 옆에서 착용한 모습입니다. 얼마짜리 같나요? 놀랍게도 $30.31에 무료배송입니다. 트레블페이로 수수료 할인받아서 $27.28에 주문했습니다. 약 3만 2천 원 정도의 헤드폰이 오버 이어에 ANC를 갖추었다니 대단하지 않나요?

9월 27일 주문해서 10월 16일 받았으니 3주 정도 걸렸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배송이 3주면 일반적이죠. 다음 주면 사용한 지 한 달 되어가는데요,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은 이렇습니다.

  • 40mm 드라이버로 음질이 좋습니다. 와우~
  • AptX 코덱 지원.
    막귀라서 딱히 AptX가 뭐가 좋은지 모르겠습니다만, 지원하지 않는 제품이 많아서 적었습니다.
  • 착용감이 편합니다.
  • 무게가 가볍습니다.
  • 오버 이어 헤드폰으로는 작은 크기
  • 접어서 보관 가능
  •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갖추었습니다.
  • 볼륨 조절 버튼이 있으며 길게 눌러서 이전·다음 음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 충전 포트가 USB Type-C 입니다.

단점도 당연히 있습니다.

  • 처음 켤 때와 끌 때 음성 안내 목소리가 깜짝 놀랄 정도로 큽니다.
  • ANC 스위치가 전원 버튼과 따로 작동합니다.
  • 버튼 구분이 어렵습니다.

재질이 좀 저렴하게 보인다는 것은 가격을 생각해서 단점으로 적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썩 괜찮은 외관으로 손으로 만져본 느낌이 그렇지 실제로 착용해보면 디자인이 그렇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타오트로닉스 사운드리버티86 ANC 무선 헤드폰

▲ 타오트로닉스 사운드리버티86 ANC 무선 헤드폰의 구성품입니다. 헤드폰, USB 충전 케이블, 유선으로 들을 때 사용하는 오디오 케이블, 회색의 파우치,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 재질은 그렇게 고급스럽게 보이지 않는 플라스틱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허접해 보이지는 않아요. 3만 원 초반 가격을 생각하면 기대 이상이네요. 헬스장에서만 사용하려고 구매했지만, 날씨가 추워지면 밖에서도 사용하려고 합니다. 오버이어 헤드폰을 전자 귀마개로 사용하면 음악도 나와서 좋아요.

▲ 헤드 밴드와 이어 패드 모두 부들부들 부드러워서 착용감이 좋습니다.

▲ 오버 이어 헤드폰으로는 하우징이 작은 편인데요, 그래서 착용했을 때 그렇게 커 보이지 않습니다. 여성이 착용하기에도 부담이 없을 것 같은데요, 한편으로 조금만 더 컸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1시간 이상 운동하는 내내 착용감이 참 편합니다. 흘러내리지 않고 귀 압박감도 없고요.

사용하기 쉬운 구성

▲ 한 장 짜리 설명서에 한국어가 없지만, 사용법이 간단해서 많은 내용이 필요 없습니다.

▲ 제품을 처음 켰을 때 페어링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핸드폰하고 쉽게 연결하고 버튼에 그려진 모양을 보고서도 대충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알겠더군요.

▲ 페어링 장치 이름은 "TaoTronics SoundSurge 85"입니다. 다른 장치와 페어링하려면 전원 그림의 멀티펑션 버튼을 계속 누르면 LED가 빨간색으로 깜빡이게 되고 페어링이 연결되면 파란색으로 바뀝니다. 헤드폰을 켜면 전원이 켜졌다는 음성 안내가 나오가 이어서 핸드폰과 페어링 연결되었다는 말이 나옵니다. 이 말소리가 거슬릴 정도로 커서 헤드폰을 쓰기 전에 켜고 "Connected!!" 소리가 들리면 그때 머리에 씁니다.

접을 수 있고 충전 시간이 짧음

▲ 헤드폰을 작은 크기로 접을 수 있어서 헬스장 보관함에 넣고 다닙니다. 충전 완료에 몇 시간이 걸리고 최대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날 운동에만 사용할 수 있으면 돼서요. 운동이 끝나면 헤드폰에 보조 배터리를 충전 연결하고 씻으러 들어갑니다. 씻는데 약 15분 정도 걸리는데요, 이동안에 충전해도 다음 날 두 시간 넘게 사용해도 배터리가 모자라지 않습니다. 보조 배터리는 항상 가지고 다니는데, 헤드폰까지 들고 다니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타오트로닉스 사운드리버티86 ANC 무선 헤드폰 버튼 구성

▲ 오른쪽에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는 멀티펑션 버튼과 음량 조절 버튼이 있는데요, 음량 버튼은 한 번 누들 때마다 소리 크기가 조절되고 길게 누르면 이전·다음 곡으로 이동이 돼서 편합니다. 다만, 헬스장에서 무거운 것을 손으로 들어서인지 버튼 3개가 구분이 잘 안 될 때가 있습니다. 한 달 가까이 사용하고 있는데도 아직 더듬거리면서 누릅니다. 소니 MDR-1R BT처럼 멀티펑션을 다른 쪽에 배치했으면 더 편할 것 같아요.

▲ 충전 포트가 요즘 최신 기기에 사용하는 USB Type-C 포트여서 케이블 하나만 들고 다닙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 다양한 헤드폰이 있지만,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 중의 하나가 USB Type-C 포트입니다. 앞서 충전에 대해 말씀드렸지만, 씻는 동안만 충전해도 다음 날 두 시간 정도는 문제없네요.

전원 버튼과 따로 노는 ANC 스위치

▲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ANC 스위치입니다. 스위치를 올리면 파란색 LED가 켜지는데요, 실제로 ANC 기능이 돼서 놀랐습니다. 고급 헤드폰에 비하면 ANC 기능이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여성 회원들이 에어로빅할 때 큰 음악 소리가 거슬리는데, ANC 스위치를 켜면 볼륨을 올리지 않아도 돼요.

다만, 멀티펑션 버튼으로 헤드폰을 꺼도 ANC는 따로 꺼야 합니다. 스위치가 토글 스위치가 아니거든요. 그래서 배터리를 아끼려고 전원을 끌 때 ANC도 꼭 꺼 놓습니다. 왜 얘를 토글 스위치로 만들지 않았는지 모르겠네요. 단가를 낮추려고 그랬을까요?

음질이 훌륭한 타오트로닉스 사운드리버티86 ANC 무선 헤드폰

처음 이 헤드폰을 페어링하고 음악을 들었을 때 미소가 절로 나왔습니다. 중국 오픈 마켓에서 많이 속는다고 하고 가격이 3만 원 초반이라 음질이 못 들어줄 정도만 아니기를 바랐습니다. 그런데 어랍쇼~ 저의 막귀로도 소리가 참 좋아요. 저음이 풍부하면서도 과하지 않고 고음도 좋고요. 전반적으로 균형이 잘 잡힌 듯합니다.

▲ 타오트로닉스 사운드리버티86 ANC 무선 헤드폰, 이름이 참 길군요. 한마디로 가성비가 매우 높은 제품입니다. 음질·착용감·보관 등등 장점이 참 많습니다. 가격까지 저렴해서 고장이 나도 부담이 적습니다. 어떻게 이 가격에 이런 제품이 나올 수 있는지 신기할 정도입니다. 아니면 다른 제품에 거품이 많이 낀 것일까요?

헬스장에서 좋아하는 음악으로 집중해서 운동하고 싶다면 이 제품을 추천합니다.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제품을 구매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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