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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사님, 같은 서민끼리 이러지 맙시다

· 댓글개 · 바다야크
글의 제목에 대해서 ...택시 기사님이 모두 서민이라고 생각해서 제목을 이따위로 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저 저의 생각을 친근감을 가지고 이해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한 것입니다.

어쩌다 늦어 6호선을 늦게 탔습니다. 걱정한 대로 막차라서 목적지까지는 못 가고 안암역에서 내려야 했습니다. 그리고 버스를 한참 기다리다가 지쳐서 택시를 잡았고, 돌곶이역을 부탁했는데, 해도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돌더군요. 왜 이쪽으로 가느냐고, 여기서 좌회전해야 되지 않느냐고 얘기하려 했지만, 저의 소심함 때문에 말은 못하고 속으로만 삭이고 있었습니다. 소심하기도 하지만, 모르는 사람과 초면에 말싸움하기도 싫고요.

아무리 심야 할증이 든다고 하지만, 전철 4 정거장의 거리를 7 천원 넘게 나왔습니다. 기사님이 길을 몰라서일까요? 다른 길도 아닌 석계와 연결되는 전철길을요? 길을 모르면 손님에게 묻거나 내비게이터를 이용하면 될 텐데 그것은 사용하지 않고.

집에 와서도 분함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택시 기사님이 원인이겠지만, 말 한마디 못한 저의 소심함 때문에 더욱 화가 났습니다. 기분이 상하지 않는다면 모를까 후회가 되고 화가 난다면, 다음부터는 반드시 저의 생각을 말해야겠습니다. 말싸움에 자신이 없으면 출발하기 전에 내비게이터를 찍고 가자고 하는 방법은 어떨까 합니다. 내비게이터로 돌든 막히든, 그래서 돈이 더 들더라도 속았다는 불쾌함은 없을 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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