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1에서 공개한다는 LG 롤러블폰
CES2021이 매우 기다려지는데요, 이유는 LG 롤러블폰이 공개된다고 해서요. 미국 현지 시간으로 1월 11일 오전부터 열린다고 하니 우리나라는 12일 오후나 돼서야 볼 수 있겠군요. 그러나 어쩌면 LG롤러블폰을 기대하는 분이라면 실망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CES2021에서는 맛보기로 살짝 보여주고 LG 롤러블폰 공개 행사를 따로 갖는다는 얘기가 있어서요.
그렇다고 해도 CES2021이 가까워 오면서 LG 롤러블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관련 뉴스도 여럿 보이는데요, 모두 예상이지만, 지금까지 나온 기사를 바탕으로 스펙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온라인에는 LG 롤러블폰의 예상 이미지가 여럿 올라와 있습니다. 폼팩터 특허를 위해 제출한 이미지를 가지고 예상한 모습 같은데요, 지난해 이노데이 2020에서 중국 오퍼 회사가 롤러블폰 오퍼 X 2021을 먼저 공개하는 바람에 구글 이미지 검색을 하면 LG보다 오퍼 제품이 더 많이 보이는데요, LG에서는 세계 최초 타이틀을 놓친 것이 아쉽겠습니다만, 오퍼 X 2021으로 롤러블폰의 가능성을 좀 더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폴더블폰보다 롤러블폰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고요.
LG 롤러블폰의 예상 스펙 정리
아직 예상이고 CES2021에서도 정확한 스펙이 언급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얘기도 있는데요, 뉴스에 올라온 LG 롤러블폰 스펙 중에 가장 흥미로운 것은 당연히 화면 해상도입니다. 참고로 오퍼 X 2021은 옆 면을 터치하면 6.7" 화며 크기가 모터의 힘으로 7.4"로 커집니다. 다시 옆 면을 터치하면 자동으로 6.7"로 줄어들지요.
LG 롤러블폰도 작은 크기일 때는 6.8인치로 해상도는 20:9의 2428x1080입니다. 완전히 펼치면 7.4인치가 되고 3:2의 2428x1600 해상도가 됩니다.이 예상은 충분히 신빙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LG 롤러블폰 이뮬레이터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화면 크기를 3가지로 예상하는 기사가 있네요. 작은 크기와 큰 크기 외에도 중간 크기가 있다는 것이죠. 중간 크기가 16:9의 2400x1366로 나와 있는데, 아마도 2428x1366의 오타 같습니다. 카더라 기사일 수 있습니다만, 실제로 이렇게 나온다면 다른 롤러블폰과 차이를 두기 위함이 있고 16:9의 중간 크기는 영화를 위해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용하는 프로세서는 모두 5G를 지원하는 스냅드래곤 888을 예상하네요. 메모리는 8·16GB, 배터리 용량 편차가 심한데요, 어디는 3,300mAh라고 하고 또 어떤 곳은 4,200mAh이라고 하는데요, 7.4"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3,300mAh는 너무 작은 용량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예상 가격이 후덜덜해서 260만 원 대입니다. 240만 원에서 280만 원까지 예상하는 글이 있습니다만, 어차피 모두 부담되는 가격입니다.
폴더블폰을 이기려면 두께가 얇아야
폴더블폰보다 롤러블폰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얇아서입니다. 예전에 그 두꺼웠던 피처폰을 어떻게 가지고 다녔나 궁금할 정도인데요, 온종일 휴대폰을 사용하면서 몇 번이나 화면을 크게 펼쳐놓고 사용할까요? 화면이 큰 것은 좋죠. 영화와 게임이 아니더라도 넓은 화면에 시원시원하게 볼 수 있다면 참 좋죠. 그러나 하루에 몇 번을 이렇게 큰 화면으로 사용할까요?
몇 번 사용하지도 않는 큰 화면 때문에 힘들게 들고 다녀야 한다면?
뒷 주머니에 넣지 못하고 항상 손에 들고 다녀야 하거나 가방이 필요하다면?
삼성 갤럭시 폴더블폰 인기가 높다고 해도 그 두께 때문에 망설이게 됩니다. 7.3mm 두께 LG V30을 사용하다 보니 두 배 이상되는 모습은 너무 두꺼워요. 들고 다니기 힘들다면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사용하는 것이 못 됩니다.
폴더블폰보다 롤러블폰이 더 편하지 않을까?
사용하는 방법도 폴더블보다는 롤러블이 더 편할 것 같아요. 폴더블은 화면을 보기 위해서는 무조건 펼쳐야 합니다. 그러나 롤러블은 지금껏 사용해 왔던 것처럼 버튼 누름이나 화면 터치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전화나 문자·톡을 확인할 때마다 화면을 펼치기보다는 작은 화면에서 바로 확인하는 것이 더 편하지 않을까요?
스마트폰 크기를 조정하는 방법도 롤러블이 더 편할 것 같습니다. 오퍼 X 2021처럼 모터를 사용했다면 한쪽 면을 터치하는 것으로 화면 크기를 바꿀 수 있습니다. 만일 모터를 사용하지 않아서 양 손을 사용해야 한다고 해도 양쪽 엄지 손가락으로 쪼개는 것보다 한쪽 손으로 잡아당기는 것이 더 편하지 않을까요?
문제는 내구성
문제는 내구성입니다. 왜 삼성에는 아직도 롤러블폰을 준비한다고만 할까 하는 생각이 겹칩니다. LG 롤러블폰과는 달리 삼성에서는 위아래로 늘어나는 롤러블폰을 만든다는 카더라 뉴스가 있습니다만, 언제 내놓는다는 기사를 못 봤습니다. 폴더블만큼이나 롤러블도 기술 난이도가 꽤 높다고 합니다. 기술의 삼성인데 아직도 롤러블폰을 내놓지 않는 이유가 뭘까요? 혹시 내구성 때문이 아닐까요?
디스플레이가 돌돌 말리는 부드러운 부품이라면 과연 튼튼할지가 염려됩니다. 어제도 스마트폰을 버스에서 떨어뜨렸는데요, 다행히 화면에 흠집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이는 디스플레이 위에 단단한 강화 유리 보호 덕분입니다. 롤러블폰도 생활 실수에서 안전할까요?
휴대폰을 바지 뒷주머니에 자주 넣고 다니는데, 그러다가는 큰일 나고 항상 파우치에 넣어 가지고 다녀야 한다면? 아이~ 그렇게 까지야. 여하튼 뒷주머니에는 안 된다면? 가방 안에는 날카로운 것이 더 많은데...
며칠 사용하니 디스플레이가 늘어난 천처럼 너덜해지지는 않겠지요? 좌우 전체적으로 똑 같이 롤링이 되어야지 어느 한쪽으로 먼저 롤링이 되면 디스플레이에 안 좋은 영향이 미칠 것 같습니다. 한두 번이라면 모를까 하루에도 여러 번 펼친다면 영향이 누적될 것입니다. 생각해 보니 이게 단순한 방식이 아니군요.
폴더블폰 vs. 롤러블폰 승자는?
올해 2021년은 롤러블폰과 폴더블폰의 승부를 거는 흥미로운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싱거운 싸움이 될지도 모르지만, LG 폴더블폰이 압승한다면 우울한 LG 모바일 사업부에는 큰 희망이 되겠지요. 어서 빨리 공개되기를 아기다리고기다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2021년부터는 폴더블은 노트북으로 다양한 제품이 나오기를 희망합니다. 휴대폰은 롤러블이 대세가 되기를 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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