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을 이렇게 좋아하는 꽃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올여름 그렇게 더운 날 구름 한 점 없이 뙤약볕이 따갑게 내리 쬐던 날 다른 화초는 물러지듯 힘을 잃는데 카멜레온꽃만 씽씽했습니다. 햇빛이 강할수록 더욱 예뻐지는 카멜레온꽃. 항상 퇴근 시간이 늦기 때문에 밤에는 잘 모르지만, 밖에 나설 때마다 활짝 핀 모습을 보면 그 앙증맞은 모습에 긴장이 풀리고 발걸음을 가벼워집니다.
아래의 모습은 9월 23일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틀이 지난 25일의 카멜레온꽃입니다.
아우~ 앙증맞아도 요렇게 예쁠까요?
포체리카라는 예쁜 이름이 있어도 카멜레온 이름이 독특해서인지 쉽게 잊혀지지 않습니다.
아니 어떻게 매일 시들지 않은 쌩쌩한 꽃잎을 피울 수 있을까?
이른 아침에 보니 어제 피던 꽃은 떨어지고 대신에 오늘 활짝 피울 꽃망울이 준비 하고 있네요.
참으로 대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햇빛을 좋아하니 욕심이 나도 방안에 들여 놓을 수 가 없네요. 내년에도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게끔 올겨울을 잘 나도록 관리를 잘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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