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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온병 겸용 여행용 전기포트 사용후기

· 댓글개 · 바다야크

호텔에 있는 전기포트는 사용하기 께름칙해서 휴대하기 편한 여행용 전기포트를 구매했습니다. 호텔에 있는 전기포트로 속옷이나 양말을 삶아서 세탁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요. 괴담이겠지, 아무리 생각이 없어도 이런 몰상식한 짓을 하는 사람이 있겠나 싶었는데 정말 있다네요. 호텔 6곳의 전기포트를 가져다가 성균관대학교 고분자공학과에 의뢰한 결과 모든 전기포트에서 3개 이상의 섬유 조직이 발견되었다는 뉴스 기사를 보고 정말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몇 년 전의 기사이지만, 이후로 호텔에 있는 전기포트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너무 이른 새벽에 일어나면 따끈한 커피 생각이 간절할 데요, 호텔에 온수기가 있으면 다행이지만, 전기포트뿐이라면 어쩔 수 없이 참았습니다. 누군가 속옷을 빨래하지 않았다고 해도 알 수가 없으니 너무 찝찝해서요.

그래서 휴대하기 편하면서 커피나 컵라면 정도의 물을 끓일 수 있는 미니 전기포트를 찾았고 Couyor 400ml 여행용 전기포트가 적당해 보여서 구매했습니다. 쿠팡에서 구매했는데요, 중국 제품이어서 전원 코드가 유럽형으로 나왔는데, 반갑게도 쿠팡에서 우리나라 전원 코드로 나온 곳이 있었습니다.

Couyor 400ml 보온병 겸용 휴대용 전기포트

휴대용 전기포트
Couyor 400ml 여행용 전기포트

Couyor 400ml 여행용 전기포트인데요, 이 제품을 구매한 이유는 생김새가 매우 단순해서입니다. 원형 통 모양이 언뜻 보아서는 보온병처럼 보이죠? 단순한 모양이라서 여행용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니기 편하고 보온 기능도 됩니다.

국내용 전기 코드 제품 선택

여행용 전기포트
여행용 전기포트

이 제품을 개봉했을 때 당황했습니다. 전원 케이블이 안 보였던 것이죠. 그런데 전기포트 안에 있네요. 아하! 여행 다닐 때도 이렇게 전기포트 안에 넣어 가지고 다녀도 되겠는데요. 그래서 비닐봉지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여행용 전기포트 전원 케이블
여행용 전기포트 전원 케이블

이 제품을 가격 비교하면서 저렴한 곳을 찾았는데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대부분 판매하는 곳의 전원 코드가 유럽형이었는데, 국내용 코드 케이블을 판매하는 곳이 있어서 그곳에서 구매했습니다. 국내용이 아니면 변환 코드를 따로 가지고 다녀야 해서 불편하지요. 이 제품을 구매한다면 꼭 전원 코드를 확인하세요.

엉성한 전원 커버

엉성한 전원 커버
엉성한 전원 커버

본체에 있는 전원 코드를 덮는 실리콘 같은 커버가 있습니다. 그런데 엉성해서 꼭 닫는 다고 해도 방수를 기대하기 어렵네요. 본체를 물 세척할 때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만일 전원 코드에 물이 들어갔다면 잘 말려야겠습니다.

감압 마개가 있는 병뚜껑

감압 뚜껑이 따로 있는 병 뚜껑
감압 뚜껑이 따로 있는 병 뚜껑

전기 포트 뚜껑에는 조그만 구멍을 닫는 감압 마개가 달려있습니다. 물을 끓이게 되면 수증기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뚜껑을 꼭 닫고 물을 끓이면 위험합니다. 그래서 물을 끓일 때에는 감압 마개를 빼서 수증기가 빠져나오게 하거나 뚜껑을 아예 열어 놓아야 합니다.

한 장 짜리 영문 설명서

영문 설명서
영문 설명서

영문 설명서가 들어있는데요, 제품 사양이 50Hz이네요. 이런~ 우리나라 전원은 60Hz인데. 작동하지 않으면 어쩌나 했지만, 잘 작동합니다.

영문 설명서
영문 설명서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이라서 한글 설명서였으면 좋겠네요. 중요 주의 사항으로 물을 끓일 때는 감압 마개를 빼놓거나 뚜껑을 열어 놓아야 하는데, 물이 다 끓어도 2분 이상 기다렸다가 마개를 덮거나 뚜껑을 닫으라고 합니다. 물이 없거나 물을 추가할 때, 이동할 때, 세척할 때도 전원 케이블을 반드시 분리해야 하며, 어린아이와 노약자가 사용할 때는 보호자가 주의시켜야 하겠습니다. 아예 못 만지게 하는 것이 안전하겠죠.

이외에도 주의 사항이 있으니 사용하기 전에 꼭 확인하세요. 전기 제품이고 뜨거운 물을 다루므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이런 주의 사항은 판매 페이지에 자세히 올리면 좋을 텐데 제품 특징만 쓰여있군요.

물 끓이기와 주의할 점

전기포트 물 끓이기
전기포트 물 끓이기

전기포트 내부에 MAX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그 라인까지 물을 넣은 후 전원을 연결하고 본체 앞에 있는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런데 버튼이 토글 식이네요. 그러니까 한 번 누르면 전원이 켜지고, 다시 누르면 전원이 꺼집니다. 그렇다면 혹시 물이 끓으면 직접 꺼 주어야 하나 했습니다만, 다행히 자동으로 꺼집니다. MAX까지 채우면 물을 끓이는데 5분 30초 정도 걸리네요.

그렇다면 왜 눌러서 켰다가 눌러서 끌 수 있도록 했을까요? 사용해 보니 이유가 있네요. 눌러서 켜면 물이 끓습니다. 물이 끓으면 자동으로 꺼지는데요,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서 온도가 떨어지면 다시 전원이 켜지고 물을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다시 꺼지고요. 즉, 전기를 연결해 놓으면 주기적으로 물이 끓습니다.

물을 끓이고 뜨거운 물을 다 사용했다면 전원 버튼을 눌러서 꺼 놓아야 합니다만, 버튼의 불이 꺼진 상태에서는 전원을 끈 것인지 켜 놓은 것인지 구별이 안 돼서 전원 케이블을 분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설명서의 주의 사항에서도 언급되어 있지만, 물이 없다면 꼭 전원 케이블을 분리해야겠습니다.

물 용량이 400mL라서 조금 적은 듯하지만, 단순한 원통 모양이라 휴대하기 편하고, 구조가 보온병처럼 되어 있어서 뜨거운 물을 계속 보온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점도 좋군요. 다만, 앞서도 언급했습니다만, 전원 코드의 덮개가 구색만 갖춘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완전 밀패되도록 방수가 된다면 세척하기 편할 텐데, 덜렁거려서 물로 씻을 때 조심스럽습니다. 전기 코드뿐만 아니라 내부에도 물이 스며들지 않을까 걱정이 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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