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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에 테스크탑 여러 개 nSpaces 멀티 데스크탑

· 댓글개 · 바다야크

며칠 전에 가상 데스크탑 프로그램 Dexpot를 소개했습니다. 소개하는 글에 가상 데스크탑을 구현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는 말씀과 함께 Dexpot는 윈도우를 화면에서 감추고 보여 주는 방법을 사용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번에는 데스크탑을 추가하여 멀티 데스크탑을 구현하는 nSpaces를 소개합니다. 가상 데스크탑, 멀티 데스크탑 이해를 돕기 위해 이전에 올린 글 내용을 추가합니다.

가상 데스크톱을 구현하는 방법에 따른 분류

 가상 데스크톱을 만드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실행된 윈도우를 감추거나 보여 주는 방법과 아예 윈도우 데스크톱을 하나 더 만드는 것입니다. 첫 번째 방법은 식탁 하나에 한식과 중식을 번갈아 놓으면서 식사하는 방법이라고 한다면, 두 번째 방법은 식탁 두 개를 만들어서 한식과 중식을 따로 놓는 것과 같습니다. 두 방법 모두 장단점이 있어서 어느 것이 더 좋다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식탁이 하나 이므로 비용이 적게 듭니다. 컴퓨터 입장에서 보면 부담이 적지요. 때로 한식을 먹을 때 중식의 만두를 올려 놓고 식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식에서 중식으로, 중식에서 한식으로 바꿀 때마다 음식을 내리고 올리고 해야 하므로 음식이 많으면 많을 수록 느려질 수 있고, 프로그램의 버그에 의해 반찬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식탁이 두 개에 한식과 중식을 각각 나누어 차렸기 때문에 음식이 많든 적든 간에 옮길 필요가 없고 몸만 틀면 되므로 음식 가지 수와는 관계없이 전환 속도가 거의 비슷하게 빠릅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식탁과 식탁이 아주 멀리 떨어져 있어서 다른 식탁에 있는 음식을 가져 올 수 없습니다. 컴퓨터로 설명 드린다면, 첫 번째 데스크톱은 원래 실행되던 데스크톱입니다. 그래서 Tray Icon이 모두 이상 없이 보이지만, 새로 만든 데스크톱에서는 고작 몇 개만 보입니다. 벌써 첫 번째 데스크톱에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죠. 스피커 음량 조절이나 네트워크 상태, 날짜 몇 가지가 보일 뿐입니다. 키보드 마우스 공유 프로그램인 MouseWithBorders라는 프로그램도 모든 데스크톱에서 보이는 것을 보면 Tray Icon 프로그램에 따라 특성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불편함이 있지만, 음식이 서로 섞이는 경우가 없어 편합니다.  

멀티 데스크톱 nSpaces 

Dexpot가 첫 번째 방법을 사용했다면 nSpaces는 두 번째 방법으로 필요한 만큼 식탁을 놓는 것입니다. 실제로 데스크톱을 하나 더 만들었으므로 가상 데스크톱 프로그램이라기 보다는 멀티 데스크톱 프로그램이라고 말하는 것이 옳겠습니다.

두 프로그램을 따로 실행해서 비교해 보면 매우 재미있는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두 프로그램 중에 nSpaces를 사용했었습니다. Dexpot가 기능이 많고 다른 데스크탑에 있는 윈도우를 가져 올 수 있을 뿐아니라 윈도우 카달로그 같은 편리한 기능을 다양하게 갖추었지만, 가장 중요한 멀티 데스크탑 기능은 nSpaces가 더욱 강력합니다. Dexpot처럼 다른 데스크탑에 있는 윈도우를 가져 올 수 없고 트레이 아이콘만 하더라도 첫 번째 데스크탑에 몰려 있어서 답답함이 없지 않지만, 데스크탑 변경 시에 프로그램의 실행에 따라서 느려지는 경우가 없습니다. Dexpot는 CPU 타임을 많이 잡아 먹는 프로그램이 실행 중이면 데스크탑 변경도 매우 느려집니다. 그러나 Dexpot는 그런 문제가 없죠. 물론 느려질 수 있지만, Dexpot만큼은 아닙니다.

그리고 가장 큰 차이는 첫 번째 데스크탑에서 실행한 윈도우에서 새로 생성된 윈도우나 에러 메시지 등이 다른 데스크탑에서 출력하지 않습니다. 즉, 특정 데스크탑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윈도우는 해당 데스크탑에서만 출력됩니다. 다른 데스크탑이 작업 중이라면 화면에 출력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첫 번째 데스크탑에서 파일을 복사 시켰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데스크탑으로 이동해서 작업 중입니다. 그런데 복사 중에 같은 이름의 파일이 있어서 작업 중지가 되었습니다. 이럴 때 겹쳐 쓸지, 중지할지 물어 보게 되는데, nSpaces는 다른 데스크탑으로 옮겼다면 팝업 윈도우를 볼 수 없습니다. 첫 번째 데스크탑으로 이동해야 볼 수 있죠. 이에 비해 Dexpot는 어떤 데스크탑을 사용하든 화면에 새로 출력되는 것은 모두 뜹니다. 어쩌면 이런 Dexpot이 더 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원하지 않게 다른 데스크탑의 윈도우가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다 보면 혼란을 줍니다.

추천하기에는 무서운 nSpaces

그러나 사용하시라고 권해 드리기가 무섭습니다. nSpaces가 강력하기는 해도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한 번 오류가 발생하면 다른 데스크탑으로 이동할 수 없는 불상사가 생기는데, 해결 방법은 재부팅 뿐이어서 문서를 저장하지 않았다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제가 확인한 문제는 핫키입니다. nSpaces가 사용하는 핫키를 다른 애플리케이션이 점유하면 에러가 발생합니다.

특히, 최근에 사용하게 된 카카오톡 PC 버전을 실행하면 다른 데스크탑으로 이동이 안 됩니다. 핫키 문제 같지 않는데 이상하게 오류가 발생하면서 데스크톱 전환이 안 됩니다. 그래도 소개해 드리는 것은 다른 가상 데스크탑과는 전혀 다른 방법을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라 혹시 필요한 분이 있지 않을까 해서 소개합니다.

nSpaces의 핫키 지정 방법

사용 방법이 간단해서 따로 설명을 하지 않겠습니다. 대신에 핫키 지정하는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가상 데스크탑은 핫키를 사용해야 편합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nSpaces의 핫키 지정이 잘 안 됩니다. 이래저래 nSpaces는 핫키가 문제이네요. 핫키를 지정하려면 이렇게 하세요.

  1. Ctrl, Shift, Win 같은 조합키를 선택한 후
  2. 핫키 입력받는 곳을 클릭하고 조합키와 함께할 키를 누릅니다. Ctrl-Win-A 라면 A라고 입력하면 됩니다.
  3. 입력 후에 바로 [Save]버튼을 클릭하거나 다른 데스크탑을 선택하면 입력한 문자키가 사라집니다. 그러므로 핫키 입력 후에 작업 표시줄을 클릭합니다.
  4. 이후에 [Save]버튼을 클릭하거나 다른 데스크탑을 선택합니다.

Dexpot와 nSpaces는 서로 장단점이 있으므로 사용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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