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수다 떨기 2011.07.28. 00:59 아내가 싸준 도시락 “밑에 거는 회사 가자마자 냉장고에 넣어.” “그럼 점심에 밑에 것부터 먹어?” “아니, 둘 중에 아무거나 먼저 먹어.” “오케이~” “꼭, 냉장고에 넣어. 잊지 말고.” 아내가 도시락을 챙겨 주면서 저에게 신신당부합니다. 요즘 건강이 안 좋아져서 식이요법을 하기로 했는데,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집에서만 먹어서는 안 된다고 며칠 전부터 아내가 도시락을 싸 주고 있습니다. 제가 건망증이 심하기는 하지만, 이번이 처음도 아닌데 아내는 담장 넘어 고개를 내밀면서 또 다짐을 받습니다. 저는 대충 대답하고 가져왔는데 점심 시간이 되어서야 아내가 왜 그렇게 걱정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야채에 연어? 짠순이가 웬일이래? 요즘 날씨가 더우니까 상할까 봐 걱정되었나 봅니다. 생각지도 않은 요리에 아내에게 고맙고 그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