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없이 봤지만, 뜻밖에도 매우 재미있게 본 영화가 있습니다. 맷 데이먼의 본 시리즈가 그 중의 하나 인데, 최근에 4번째 본 시리즈로 "본 레거시"가 나왔습니다. 본 시리즈를 좋아하면서도 이것을 봐야 하나 싶었어요. 이전 시리즈와 달리 감독이 바뀌었거든요. 거기에다가 주인공을 맡았던 맷 데이먼도 이전 감독인 그린그래스가 아니면 안 한다고 해서 주연도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4번 째 이야기인 "본 레거시"는 토니 길로이 감독에 제레미 레너가 주연으로 맡았습니다.


맷 데이먼 대신에 제레미 레너가 대신한다고 하니 상상부터 잘 안 돼서 우물쭈물했는데, 그래도 본 시리즈이고 제레미 레너도 매우 매력적인 배우라서 보게 되었습니다.


흠~ 한 마디로 말씀 드리면 역시 감독이 바뀌어서 인지 지금껏 보아왔던 본 시리즈하고는 느낌 차이가 많네요. 이전까지는 차가운 영화였다면, 이번 "본 레거시"는 인간의 체온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숨 가쁜 것도 덜하고. 1편부터 3편까지 나왔던 여성 주연에게는 미안하지만, 인물이 있다고 할 수 없었죠. 일부러 그랬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미인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4편은 여 주인공으로 레이첼 웨이즈입니다. 이분 팬이라면 더욱 좋아하시겠네요. 역시 매력 넘치는 배우입니다.


초반에는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본 시리즈 답게 추격 씬은 매우 볼만합니다. 과연 어떻게 찍었을까 영화를 보는 내내 궁금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아왔던 본 시리즈를 생각하고 그와 같은 영화이기를 기대한다면 실망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썩 재미있다고 생각되지 않아서 5점 만점에 3점을 주고 싶습니다만, 본 시리즈를 생각지 말고 또 다른 액션 영화라고 생각한다면, 그리고 지극히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런대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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