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수다 떨기 2008.11.14. 12:06 은행나무 은행나무가 매우 예쁘게 단풍이 들었습니다. 새벽에 찍어서 응달이 지다 보니 화려한 모습을 담아 내지 못해 아쉽습니다만, 지금도 밖에 나가 보면, 한 번 부는 바람에 눈처럼 떨어 지는 은행 잎이 보이는 듯 합니다. 새벽이라서 인지 길가로 은행 잎이 수북합니다. 그 중에 발로 밟히지 않고 깨끗한 것만 골라 담아 왔습니다. 아이까지 있는 중년의 남자가 사춘기가 다시 와서는 아니구요, 잘 씻어서 말린 후에 집안 구석 구석에 놓아 두면 바퀴벌레가 생기지 않는다는 말에, 은행나무가 많은 곳에 일부러 와서 열심히 담았습니다. 참 예쁘죠. 어렸을 때, 서울역 뒤편 서부역 쪽에 만리동이라는 곳에서 자랐는데, 남산과 가까워서 친구들과 자주 남산에 갔었습니다. 약수를 마신다면 혼자도 자주 갔었는데, 그 때 길가에 심어져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