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튤립이 맞나? 꽃잎을 꼭꼭 숨기는구나

2011.03.19 21:36 이런저런/수다 떨기

지난 일요일, 아내와 시장을 도는데 날이 좋아서 인지 시장에 많은 사람으로 북적였습니다. 활발한 모습에 봄이 온듯해서 오랜만에 몸도 마음도 풀리는듯 했습니다. 재래시장을 돌면서 이것저것 눈요기를 하는데 꽃 집 앞에서 푸른 잎사귀가 두툼한 것이 난 같기도 하면서 풀 같기도 한 것이 볼품은 없지만 작고 앙증맞아서 예뻐 보여 그냥 지나갈 수 없어 주인에게 이름을 물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주인은 엉뚱하게 자꾸 “튤립”이라고 하네요. 튤립? 자주 본적은 없어도 대충 어떤 모습인지 아는데 튤립이라니. 주인 발음이 안 좋구나 했습니다. 대신에 옆에 “백설초”라고 씌어 있는 이름이 더 어울리는듯 했습니다. 거기다 다년생이라니....

정말 두툼한 푸른 잎사귀가 몇 개인 것이 전부였는데, 어제 회의 끝나고 자리를 돌아 오다 언뜻 보았는데, 살짝 꽃잎이 보이네요. 이야~! 주먹보다도 작은 것이 매우 신기합니다. 그러던 것이 오늘 출근해 보니 전혀 다른 모습으로 수줍게 꽃잎을 내 놓았네요. 이렇게 예쁠 수가!!

일하면서도 신경이 쓰이네요. 2 시간마다 카메라로 담았습니다. 볼 때마다 점점 커지고 다르게 보였는데 나중에 사진을 보니 차이가 없네요.

날이 어두워지니 더욱 예쁘게 보입니다. 신기하지 않나요?

밤 11시가 넘으니 정말 튤립처럼 보입니다. 아직 목이 짧아 어리게 보입니다만, 자태가 보이는 듯 하지 않나요?

제 사무실에 먼저 와 있던 로즈마리와 같이 있는 모습입니다. 정말 예쁘네요. 모쪼록 시들지 않고 잘 커 주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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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 너무 잘 봤습니다
    아 향기를 느껴봐야 하는데 ㅎ 색이 정말 신기하네요

    원래(아마 이 세계가 망할때까지..)
    식물님(?)은 자신을 돌봐준 분에게만 본래의 모습을 보여주죠.. ㅡ _ㅡ;;
    (사람 차별을 확실하게 합니다)

    카메라 같은 걸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