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수다 떨기 2010.03.24. 21:57 모자를 사려다가 마음만 상하다 결혼하기 전부터 유부남 소리를 들을 정도로 제가 제 나이보다 나이 들어 보이는 편입니다. 다크 써클 때문인지 총각 때부터 아저씨라는 말을 일찍부터 들었는데, 이제 나이 먹어서는 앞머리까지 훵하다 보니 더 늙어 보이네요. 인물도 없어서 그 흔한 잘 생겼다는 말은 들어 본적이 없고, 대신에 인상 좋다는 말은 신물이 나도록 들었습니다. 인상 좋다는 말이 반드시 칭찬이 아닌 경우도 많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모자 어떨까? 퇴근하는 전철에서 창문으로 비친 저의 모습을 보니 더욱 나이 들어 보이네요. 머리 숱이 많으면 그나마 좀 괜찮을 것 같은데, 그래서 탈모에 신경을 써 보았지만 별로 효과를 못 보았습니다. 그래서 감추기로 했습니다. 모자를 사기로 결심한 것이죠. 평소에 반 정장을 하고 다니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