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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폰에서 최고의 한글 입력기는?

· 댓글개 · 바다야크

MS 윈도폰을 사용하면서 제일 반가웠던 프로그램이 로즈키였습니다. 로즈키 말고도 다양한 한글 입력기를 사용해 보았지만, 로즈키만큼 편하고 빨리 입력할 수 있는 입력기는 없었습니다. 얼마나 좋았던지 동영상으로 찍어서 jwmx에 소개까지 했습니다.

안드로이드폰인 갤럭시S를 사용하면서, 항상 아쉬웠던 부분이 로즈키였습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로즈키는 빠르게 글을 입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판의 개수를 효율적으로 줄여서 키 하나하나가 큼지막합니다. 감압식보다 정전식을 사용하는 요즘, 스타일러스 펜은 사라지고 직접 손가락을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널찍한 키는 매우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로즈키와 똑같지는 않지만, 안드로이드폰에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담은 다양한 한글 입력기가 구글 마켓에 올려져 있습니다. 구글 마켓에서 찾은 한글 입력기를 모두 사용해 보고, 그중에 가장 편하고 마음에 드는 입력기 몇 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시원시원하고 널찍한 neoStylo5 한글 입력기

로즈키와는 다른 방식이지만, 끌기를 지원하는 neoStylo5 한글 입력기입니다. 아직 무료이지만, 정식 버전이 나오면 유료로 전환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유료로 전환한다면 구매하고 싶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고 사용의 편의성이 높습니다. 자판 배열도 효율적이어서 한글과 숫자 자판이 매우 시원시원 큼지막합니다.

로즈키와는 달리 neoStylo5 한글 입력기는 자음에서 모음으로 이동하고, 다시 자음에서 손을 떼면 시작과 꺽였던 부분, 손을 떼었던 위치의 키를 가지고 글자를 완성합니다. 즉, 한 번의 끌기로 글자를 완성하는 것이죠. 그러나 이런 방식이 저에게는 좀 힘드네요. 동선이 너무 길기 때문이죠. 자음에서 모음으로, 다시 자음으로 이동하는 것이 작은 스마트폰 화면이라고 하더라도, 계속 글자를 만들어 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왜 neoStylo5를 첫 번째로 소개했을까요? 저는 neoStylo5를 끌기 방식 보다는 터치, 즉 탭하는 방법을 애용합니다.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터치해 주면 되는데, 저는 엄지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손가락을 같이 사용합니다. 아래와 같이 말이죠. 양손을 사용하는 것보다 한 손을 사용하는 것이 더 편하더군요. 정전식 방식이라 가볍게 터치터치.

지금까지 나온 안드로이드폰의 한글 입력기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이지만, 100점 만점을 주기에는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ㅊㅋㅌㅍㅎ"과 같은 글자를 만들어 주는 키가 따로 없습니다. "ㅋ"을 만들기 위해서는 "ㄱ"자를 두 번 탭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안녕하세요"를 빠르게 입력하면 "안녛아세요"로 입력됩니다. 이렇게 이전 글자의 종성과 다음 글자의 초성이 같으면 오타가 발생하는데, 오타를 피하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잠시 기다렸다가 입력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 쉽지 않네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LG핸드폰처럼 "획추가" 버튼이 있어야 합니다. "ㅇ"자 누르고 "획 추가" 버튼을 클릭해서 "ㅎ"자를 만들게 하는 것이죠.

 

딩굴 한글 입력기

로즈키와 매우 유사한 딩굴 한글 입력기입니다. 초성을 탭한다음, 모음을 만드는 키에서 끌기를 하여 원하는 글자를 만듭니다. 또한 딩굴 한글 입력기는 키 하나에 여러 개의 문자를 배치하여, 화면 전환없이 다양한 글자와 특수 키도 쉽게 입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아쉬운 점은 로즈키처럼 초성에서 모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따로 모음을 만드는 키를 두었기 때문에, 종성까지 있는 글자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손가락을 화면에서 3번 떼어야 합니다. 2번이면 되는 로즈키 보다는 불편하고, 또 모음에 따라 다른 버튼을 선택해야 하는 것도 저에게는 단점으로 보이네요. 물론 저의 개인적이 생각입니다.

로즈키와 매우 유사한 밀기글

로즈키와 가장 비슷한 한글 입력기가 밀기글입니다. 자음을 먼저 터치하고 옆으로 이동하면 글자가 완성됩니다.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이겠습니다만, 로즈키보다는 사용하기가 어렵군요. 로즈키는 키에서 상하좌우뿐만 아니라 사선으로 이동하는 방법과 U턴과 P턴 등 다양한 끌기 동작을 사용할 수 있지만, 밀기글은 사선이나 U턴, P턴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로즈키처럼 끌기 방법으로 모든 모음을 표현할 수 있지만, 밀기글은 "ㅣㅡ" 버튼을 따로 배치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아쉬운 점은 글을 입력하다가 마침표라도 찍으려 하면, 그때마다 자판을 바꾸어 주어야 합니다. 이게 참 많이 불편하네요.

앞으로 더욱 다양한 입력기가 나와주기를 바라며

앞으로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시험적인 한글 입력기가 더욱 다양하게 나와 주기를 바랍니다. 다른 입력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더욱 편리한 입력기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이죠. 웹 검색뿐만 아니라 트위터와 메일, 메신저, 일정 관리를 위해서도 스마트폰에서 글을 입력하는 일이 더욱 많아지고 있습니다. 좋은 입력기가 나와서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에서도 글 입력이 즐거워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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