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주변 장치·부속품

책상·의자 마우스 거치대 사용후기

2021. 11. 1. 07:18

마우스 책상·의자 팔받침대

컴퓨터를 탁자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니 키보드와 마우스의 위치가 높아서 어깨가 아프네요. 예전에 사용했던 의자에 고정하는 키보드·마우스 거치대가 생각나서 팔꿈치 거치대로 마우스만이라도 높이를 낮추기로 했습니다. 사용한 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요, 마우스가 가끔 떨어져서 그렇지 의자에 기댄 채 마우스를 까딱까딱 참 편하네요. 이 글은 내돈내산입니다. 업체로부터 지원을 받거나 뒷광고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 의자의 한쪽 팔걸이에 고정하는 거치대입니다. 마우스를 올려놓는 부분이 의자의 팔걸이를 넘어 나무판자처럼 붕 떠있어서 살짝 밑으로 눌러지듯 쳐지기는 해도 별문제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 책상에도 고정할 수 있는데요, 의자에 팔걸이가 있는 것처럼 책상에도 팔걸이를 만드는 것이죠. 마우스를 손목만으로 사용하는 분이라면 팔의 무게를 기댈 수 있어서 편할 것 같습니다. 책상에 설치한다면 양쪽에 달아놓으면 더 편하지 않을까 싶네요.

팔꿈치 거치대 구성품

▲ 박스 안에 구성품이 잘 정리돼서 왔네요. 플라스틱 제품이라서 박스 안에 부품을 그냥 섞어 놓았다면 흠집이 많이 생겼을 것입니다. 두꺼운 종이로 깔끔히 분류해 놓는 방법을 어느 분이 생각하셨는지 칭찬하고 싶습니다.

▲ 플라스틱 거치대 위에 천을 덮는 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플라스틱으로만 되어 있었다면 반팔로 사용하기가 끈적끈적 불편했을 텐데, 천으로 덮도록 되어있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 혹시 덮개가 쉽게 돌아다니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플라스틱 거치대에 홈이 있고, 덮개가 얇은 천이 아니라 두꺼우면서도 바닥에는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한 고무 같은 것이 표면 처리되어 있어서 거치대 위에서 쉽게 밀려나지 않아요. 날씨가 추워져서 긴팔을 입고 사용하니 옷과 덮개 사이에 마칠이 높아져서인지 덮개가 자꾸 옆으로 흘러내립니다. 그래서 양면테이프로 고정했습니다.

팔꿈치 거치대 의자 설치

▲ 설치는 간단합니다. 의자 손걸이에 거치대를 올려놓고 적당한 구멍에 나사를 넣어서 고정하면 됩니다. 다만, 나사가 너무 길어서 한참 돌려야 하는 것이 힘드네요.

▲ 의자에 거치대를 고정한 모습입니다. 마우스 패드 부분이 작아 보이지만, 마우스를 손과 팔 전체로 사용하지 않고 손목만 까딱까딱 사용하는 습관 덕분에 문제없습니다.

의자 마우스 거치대 사용후기

▲ 카페에 사용하던 탁자를 얻어서 컴퓨터 책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서서 일할 수 있도록 높이 조절 책상까지 올려놓으니 키보드·마우스의 위치가 높아졌습니다. 작업하려면 어쩔 수 없이 팔을 들고 있어야 하는데, 의자 거치대로 마우스 높이가 팔 높이로 낮아졌습니다.

▲ 처음에는 거치대를 등받이 쪽 가까이 놓았습니다. 그래야 마우스 놓는 넓은 부분이 팔걸이에 가까워서 흔들리지 않을 것 같아서요. 그러나 사용하면서 거치대가 점차 앞쪽으로 놓게 되네요. 등받이 쪽에 가까우면 팔을 뒤로 바짝 끌어당겨야 해서 자연스럽지가 않으니 불편해서요.

거치대 옮기는 것은 나사를 고정하는 손잡이를 살짝 풀어서 이동하면 됩니다. 다만, 가끔 조정하게 되는데 항상 나사를 돌리는 발향이 헷갈리는데요, 위에서 내려 봤을 때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풀리는 것이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잠금이 됩니다.

▲ 팔을 거치대 위에 올려놓고 마우스를 조정하니 참 편하네요. 특히, 키보드보다는 마우스를 주로 사용하는 웹 검색과 블로그 글을 읽을 때 참 좋습니다.

꽤 오래전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함께 올려놓는 의자 거치대를 구매한 적이 있습니다. 의자 양쪽 팔걸이에 걸쳐서 몸 앞쪽에 거치대를 놓는 제품이었는데요, 판매 페이지에 올라온 사진을 보니 의자의 팔걸이에 걸치고 편안히 타이핑하는 모습을 보고 이거구나 했었죠. 매우 편해 보여서 번뜩이는 아이디어 제품 같았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사용해 보니 의자에 단단히 고정이 되지 않아서 불편해도 너무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날 때마다 거치대를 여닫이 문처럼 밀어내야 했는데, 그때 알았습니다. 컴퓨터 하면서도 너무 자주 일어 나서 돌아다닌다는 것을요. 더욱이 그때는 키보드와 마우스 모두 블루투스가 아닌 유선이어서 더욱 불편했습니다.

만일 이런 제품이 필요하다면 팔걸이 쪽에 고정하는 것이 아니라 치과 병원에 있는 의자처럼 아예 거치대와 한 몸인 의자를 선택하거나, 의자에 단단히 고정이 되는 제품이 좋겠습니다.

글에 소개한 마우스 거치대도 의자의 손잡이가 평평하지 않고 둥글다면 고정이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다행히, 사용하고 있는 의자에 고정이 잘 돼서 팔을 거치대에 올려놓고 손만 까딱까딱 움직이니 편하네요. 이 글도 다 적어 놓고 팔걸이에 기댄 채 마우스 휠을 돌려가며 검수하고 있습니다.